소상공인단체, 쿠팡이츠 한시 무료배달 확대에 "수수료 노예 전락" 중단 촉구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6-05-22 08:00:25

쿠팡이츠 무료배달 확대에 소상공인 반발…"수수료 노예 전락" [소상공인연합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소상공인연합회와 전국상인연합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전국카페사장협동조합 등 배달앱 사용 소상공인을 대표하는 5개 단체는 22일 쿠팡이츠의 일반회원 대상 무료배달 확대 방침을 두고 "기만적인 출혈경쟁"이라며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공동 성명서를 내고 "쿠팡이츠가 와우 회원에게만 제공하던 무료배달 서비스를 일반회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며 "소비자 부담 완화와 입점 매장 상생을 외치고 있지만, 이는 본질적으로는 시장 지배력 강화를 위한 대기업 플랫폼의 기만적인 출혈경쟁을 야기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과거 쿠팡이츠를 시작으로 확산한 "소위 '무료배달'은 결국 소상공인들에게 비용이 전가돼 외식·배달 가격의 상승을 초래했다"며 "플랫폼 기업의 독과점 마케팅 비용은 중개 수수료 인상이나 광고비(정액제·광고형) 유도, 배달 앱 노출 제한 등의 교묘한 방식으로 입점 매장에 전가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일반회원까지 무료배달 혜택을 확대하는 것은 소비자를 플랫폼에 종속시켜 소상공인의 자생력을 흔드는 조치"라며 "소상공인들이 결국 대기업 플랫폼의 처분만 바라보는 '수수료 노예'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결과를 양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고금리·고물가와 인건비 상승, 소비 위축으로 소상공인들이 폐업 위기에 내몰린 상황에서 "플랫폼 대기업의 무차별적인 마케팅 공세는 골목상권의 숨통을 조이는 독약이 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쿠팡이츠에 대해 눈앞의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기만적인 무료배달 마케팅을 즉각 중단하고 요금체계 변경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하면서 "대기업 배달 플랫폼이 소상공인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행위를 좌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앞서 전날 쿠팡이츠는 오는 8월까지 일반 회원에게도 무료 배달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와우 회원'들에게만 고객 배달비 0원 혜택이 제공됐다.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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