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서울·수도권 상승폭 확대…비수도권도 ‘8주 연속’ 오름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 2025-12-26 09:19:46
[시사투데이 = 이윤재 기자]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값 상승 폭이 소폭 확대된 가운데, 비수도권 역시 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전국적인 상승 기조를 뒷받침하고 있다.
25일 한국부동산원의 ‘12월 4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평균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로 직전 주 대비 0.01%포인트 커졌다. 특히 서울(0.21%)과 수도권(0.14%)이 상승세를 주도하는 가운데, 비수도권(0.03%) 또한 전주보다 오름폭을 키우며 완만한 우상향 곡선을 그렸다.
비수도권에서는 5대 광역시와 8개 도가 일제히 0.0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세종시는 직전 주 대비 0.07% 오르며 회복세를 보였다. 비수도권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상승 폭은 제한적이지만, 지난 11월 초 이후 8주째 마이너스 없이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경기도에서는 10·15 대책 신규 규제지역인 용인 수지(0.51%), 성남 분당(0.44%), 하남(0.42%) 등이 상승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과천(0.30%)은 올해 누적 상승률 20.11%를 기록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과열 양상을 보였다.
전세 시장은 전국적으로 0.09%의 상승률을 기록하며 3주 연속 보합 수준의 강세를 유지했다. 서울(0.16%)은 매물 귀한 대접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초(0.46%), 광진(0.33%) 등 선호 지역 위주로 전셋값이 치솟았다. 비수도권 전세가격 역시 0.05% 올랐으며, 세종(0.23%)은 매매가보다 가파른 전셋값 상승률을 보이며 전세 물량 부족 현상을 방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비수도권 역시 지역별 편차는 있으나 선호 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된 이후 완만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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