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라랜드’ 개봉 10주년 맞아 다시 관객 만난다....10주년 재개봉 예고편 공개!

김현일 기자

2020cho@daum.net | 2026-10-14 09:18:17

사진 제공 판씨네마 

[시사투데이 김현일 기자] 2016년 개봉해 전 세계 영화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뮤직 로맨스 ‘라라랜드’가 개봉 10주년을 맞아 다시 관객과 만난다. 오는 11월 11일 재개봉을 앞둔 가운데 10주년 예고편이 공개되면서 작품이 남긴 음악과 사랑, 꿈의 의미를 다시 돌아보게 한다.

데이미언 셔젤 감독의 ‘라라랜드’는 배우를 꿈꾸는 미아(엠마 스톤)와 재즈 피아니스트 세바스찬(라이언 고슬링)이 로스앤젤레스에서 만나 사랑하고 각자의 꿈을 좇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음악과 춤, 도시의 풍경을 활용한 시각적 연출 속에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과 현실적인 선택의 무게를 함께 담았다.

2016년 개봉 당시 이 영화는 제8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14개 부문 후보에 올라 역대 최다 후보 기록과 타이를 이뤘으며, 감독상·여우주연상·촬영상·음악상·주제가상·미술상 등 6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국내에서도 누적 관객 약 380만 명을 기록하며 음악 영화의 대표적인 흥행 사례로 자리 잡았다.

이번에 공개된 10주년 예고편은 영화의 주요 장면을 다시 배치해 작품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를 환기한다. 그리피스 천문대에서 미아와 세바스찬이 함께하는 몽환적인 장면을 비롯해 리알토 극장에서 스크린을 바라보는 두 사람의 모습이 등장하며, 영화가 구축한 꿈 같은 세계로 관객을 이끈다.

사진 제공 판씨네마 

예고편은 두 주인공의 화려한 순간뿐 아니라 꿈 앞에서 흔들리는 현실적인 모습에도 주목한다. 오디션에서 좌절을 겪으며 자신의 재능을 의심하는 미아와 재즈에 대한 열정을 굽히지 않는 세바스찬의 모습은 성공을 향한 기대와 불안이 공존하는 청춘의 시간을 보여준다. 꿈을 이루기 위해 현실과 타협해야 하는 순간, 그리고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삶을 선택하는 문제는 영화가 10년이 지난 지금도 되짚어 볼 만한 이유다.

음악 역시 이번 예고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Someone in the Crowd’를 배경으로 이어지는 장면들은 영화의 경쾌한 리듬과 화려한 색감, 인물들의 관계를 다시 연결한다. 재즈와 뮤지컬의 요소를 현대적인 로맨스에 결합한 작품의 특징이 짧은 영상 안에서도 드러난다.

‘라라랜드’가 오랫동안 회자되는 이유는 단순히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그렸기 때문만은 아니다. 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각자의 미래를 선택해야 한다는 설정은 사랑과 성공이 언제나 같은 방향으로 나아가지는 않는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영화는 꿈을 이룬다는 것이 모든 것을 얻는 일인지, 혹은 무언가를 내려놓는 과정까지 포함하는지 질문한다.

10주년 재개봉은 이미 영화를 관람한 관객에게는 당시의 감정을 되돌아보는 기회가, 처음 작품을 접하는 관객에게는 음악과 영상이 결합된 뮤지컬 영화의 매력을 극장에서 경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대형 스크린과 극장 음향은 영화 속 음악과 춤, 로스앤젤레스의 풍경을 다시 감상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시간이 흐르면 꿈의 모양도, 사랑을 바라보는 시선도 달라진다. 10년 전 ‘라라랜드’에 매료됐던 관객이 지금 같은 장면을 마주했을 때 어떤 감정을 느끼게 될지도 이번 재개봉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한때의 열정과 사랑을 음악으로 기록한 ‘라라랜드’는 오는 11월 11일 전국 극장에서 다시 관객을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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