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영화 <범죄도시3> 흥행으로 6월 전체 매출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의 97% 수준으로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는 '6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을 13일 발표했다.  

6월 전체 매출액은 1451억 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7~2019년 6월 전체 매출액 평균 1491억 원의 97.3% 수준이었다. 전체 관객 수는 1452만 명으로 같은 기간 6월 전체 관객 수 평균 1768만 명의 82.1% 수준을 나타냈다. 

6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939억 원으로 2017~2019년 6월 한국영화 매출액 평균 587억 원의 160.0% 수준이었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941만 명으로 같은 기간 6월 한국영화 관객 수 평균 702만 명의 134.1% 수준을 기록했다. 

<범죄도시3> 흥행으로 6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2004년 이후 6월 가운데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매출액 점유율은 64.7%, 관객 점유율은 64.8%를 기록하며 7개월 만에 외국영화를 제쳤다.

<범죄도시3>는 6월 한 달간 매출액 871억 원, 관객 수 875만 명을 기록하며 6월 전체 흥행 1위였다. 6월 <범죄도시3>가 한국영화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2.8%, 한국영화 관객 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2.9%에 달했다. 

이어 가족 애니메이션 <엘리멘탈>이 매출액 167억 원, 관객 수 169만 명으로 6월 전체 흥행 2위였다. <트랜스포머: 비스트의 서막>은 매출액 77억 원(관객 수 76만 명)으로 3위, <플래시>는 매출액 65억 원(관객 수 61만 명)으로 4위에 그쳤다. 

아울러 독립·예술영화 순위에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스즈메의 문단속>이 4개월 연속 독립·예술영화 흥행 1위를 차지했다. 

관객 주도의 독립영화 배급 캠페인이 추진되기도 했던 <수라>가 1억 7,875만 원(관객 수 2만 76명)의 매출로 3위를 기록하며 선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