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그야말로 ‘브레이크 없는 질주’를 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정비구역지정 6개월 만에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내달 시공사 선정총회를 앞둔 대전 대덕구 ‘대화동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김영호 조합장’의 얘기다.
사업지연이 곧 사업비 증가로 직결되는 재개발 정비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하지만 대다수 추진위원회와 조합들이 분쟁에 휩싸이면서 귀중한 시간을 낭비한다.
그런 점에서 김 조합장의 행보는 가히 독보적이다. 뛰어난 추진력과 정확한 업무처리, 정비사업 경험, 투명한 사업추진으로 조합원들의 신뢰도 두텁다.
실제 김 조합장을 필두로 대화동4구역은 ▲2024년 1월 추진준비위원장 추대 ▲1월 정비계획 수립 및 정비구역지정 고시 ▲2월27일 추진위원회 승인 동의서 접수(동의율 79.8%) ▲3월8일 추진위원회 구성 ▲6월15일 조합설립 창립총회 ▲7월12일 조합설립인가 등을 숨 돌릴 틈 없이 진행해왔다.
그럼에도 김영호 조합장은 “성과나 업적을 논하기는 이르다”라고 손사래 친다. “지금까지 해온 일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더 많다”는 이유에서다.
이어 “추진속도가 빠른 것은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신 조합원들 덕분”이라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조합·정비사업체·행정(지자체)이 삼위일체를 이뤄 톱니바퀴처럼 착착 돌아가고 있다”고 환하게 웃었다.
이런 대화동4구역은 대화동 16-156번지 일원 4만2,771㎡의 면적을 정비하는 사업이다. 일대 노후 주택을 허물고 지하 3층~지상 33층, 851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신축한다. 다만 조합은 정비구역 변경을 통해 추가 면적이 편입되면 약 4만7,000㎡ 면적에 999세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KTX와 지하철 1호선 대전역, 고속도로가 근접한 교통여건과 백화점, 중심상권, 정부청사 등 다양한 인프라를 누릴 수 있어 주거편의성이 우수하다. 지난 4월부터 5만7,548㎡ 면적의 오정그린공원 조성사업이 진행 중에 있어 도심에서 보기 드문 자연환경까지 갖췄다.
이곳에서 1976년부터 50여 년 가까이 이웃들과 동고동락한 김 조합장은 주민들과 원활한 유대관계를 이어왔고, 오랜 세월 부동산 업계에 몸담으며 해박한 지식과 정보를 겸비했다. 특히 다른 구역의 조합원이자 주요 역할을 맡아 재개발 정비사업의 실무를 경험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김영호 조합장은 “우리 구역은 약 95%가 35년 이상 된 공동주택으로 노후하다 보니 배관누수, 시설물 보수, 주차시비 등 이웃 간에 갈등과 분쟁이 자주 발생했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재개발 사업에 발을 내딛었고, 조합원들이 쾌적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하는 그날까지 우직하게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성격상 자리나 임기에 연연하지 않는다. 일을 하려면 확실히 하고, 아니면 처음부터 시작을 안 한다”며 “재개발 사업의 승패는 ‘속도전’인 만큼 2026년 사업시행인가, 2032년 입주를 목표로 ‘대덕구 대장주 명품아파트 건립’에 전심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수많은 폭풍우를 만나도 침몰하지 않고 나아가는 배에는 김영호 조합장처럼 굳은 신념을 가진 선장이 있어서 가능했을 것이다. 평생을 ‘이웃과 함께 소중한 가치를 지키며 살아가겠다’는 김 조합장의 행보에 뜨거운 갈채를 보낸다.
한편, 대화동4구역 재개발정비사업조합 김영호 조합장은 주거환경 개선과 조합원 권익보호에 헌신하고, 조합·조합원 간 신뢰관계 구축 및 신속한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정비사업의 투명성 강화와 전문성 제고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4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저작권자ⓒ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