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사람 ‘人’ 한자는 두 획이 서로 의지하고 있다. 한 획이 없으면 다른 획도 넘어지는 형상이다. 사람은 혼자 살아갈 수 없으며, 부족한 부분을 서로 기대고 받쳐줘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 점에서 충북불교단체협의회 송수헌 회장은 이웃과 더불어 살기를 적극 실천하며, 갈수록 이기주의와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해지는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선사하고 있다.
지역사회 나눔과 봉사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서고, 매서운 한파도 녹일 만큼의 온정을 꾸준히 전해온 송 회장의 행보가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되는 것이다.
소위 ‘잘 나가는 건설 사업가’로 승승장구하며, 성공을 향해 앞만 보고 내달린 송 회장은 IMF 파고에 휩쓸리며 예기치 않은 부도를 맞고 공든 탑이 순식간에 무너지는 아픔을 겪었다.
극심한 우울증으로 4개월간 술에 의지하며 극단적 선택도 떠올렸던 그에게 비로소 인생의 전환점을 열어준 것은 다름 아닌 불교공부였다. 용화사 불교대학에 입학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매료되어갔다. 배우면 배울수록 불교가 좋았다고 한다. 2009년 포교사 품수를 받고, 본격적인 전법활동의 길에 올랐다.
같은 해부터 청주여자교도소 교정위원으로 활동하며 ▲수용자 교화물품 지원 ▲불우수용자 상담 및 영치금기부 ▲학과교육생 도서지원 ▲명절 특식지원 등 수용자 교정·교화와 재범방지에 적극 앞장서왔다.
나아가 2011년부터 호스피스 봉사를 통해 임종을 앞둔 환자들이 평안하게 삶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말벗부터 발마사지, 침상목욕 등 정신적·신체적 돌봄에 정성을 쏟았다.
지난 2019년 충북불교단체협의회 제15대 사령탑으로 선출된 송 회장은 제16대 회장을 연임하며, 도내 24개 불교단체의 전법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회원들과 ▲취약계층을 위한 급식 및 물품지원 ▲노인요양원 봉사 ▲불우이웃돕기 물품 기탁 ▲환경정화활동 ▲지역 내 독거노인을 위한 무료급식봉사 및 겨울철 김장김치나누기 ▲장학금 기탁 등에도 열성적이다.
그러면서 ‘대한불교조계종 포교사단 충북지역단장, (사)한국불교호스피스 충북지부장, (사)충청북도도의 선양협의회, 비로자나봉사단장, 전국환경감시협회 부회장, 청주흥덕경찰서 보안협력위원, 청주여자교도소 교정협의회 불교회장, 충북불교대학 총동문회장, 대한적십자 충북지부 남들봉사회장’ 등의 전·현직 프로필을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그는 만학의 열정을 불태우며 지속적인 배움에도 소홀함이 없다. 2013년 대한불교조계종 디지털 불교대학을 졸업하고,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서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졸업까지 앞두고 있다. “작은 요양원을 건립해 어르신들에게 봉사하고 싶은 향후 소망” 때문이다.
무엇보다 송 회장은 특유의 근면·성실함과 강직함, 대내외 친화력, 뛰어난 추진력으로 재기에 성공하며 오늘날 금강건설(주), 금강인력건설을 건실하게 경영하고 있다.
송 회장은 “실패를 경험했을 당시 주변의 신뢰·도움·지지를 받았고, ‘더불어 함께하는 삶’으로 보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베풀고 나눔이 비우는 것이 아니며, 다시 채워지는 것임을 알기에 행복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어려운 이들을 돕는 일이 주어진 과제이고 소명이며, 봉사 그 자체가 삶의 목표’라는 송수헌 회장이 있기에 세상은 아직 따뜻하다.
한편, 충북불교단체협의회 송수헌 회장은 건설·인력개발업계 경쟁력 강화와 사회적 책임 실천에 헌신하고, 충북도와 지역불교단체의 상생·발전 및 회원 간 협력·단합을 도모하면서, 봉사문화 확산과 취약계층 지원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2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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