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오늘부터 4일간 을지연습을 실시 한다. 올해는 지난 5년간 축소돼 시행되어 온 을지훈련을, 실제 상황을 저희가 정밀하게 시나리오화 해서 이것을 전제로 한 연습으로 바꿔서 이 을지연습을 정상화 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진행된 '을지 국무회의'에 참석한 자리에서 "군사연습인 프리덤쉴드와 통합해서 시행하게 되었고 정부와 지자체 주관으로 실질적인 현장 연습을 강도 높게 실시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어 "같은 기간에 실시되는 프리덤쉴드 군사연습과 병행해서 정부가 을지연습을 내실있게 진행할 수 있도록 군 당국과도 다양한 시나리오 상황을 공유해 가면서 효과적인 연습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어떠한 국가 위기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이 정부의 기능을 유지하고 군사 작전을 지원하며 국민의 안전을 책임진다는 각오로 이 연습에 임해 주실 것을 당부한다"고 했다.
또 "정부 연습인 '을지연습'과 군사 연습인 '프리덤쉴드'가 유기적으로 맞물려 작동해야 한다"며 "실전과 똑같은 연습만이 우리 국민의 생명과 국가의 안보를 굳건하게 지킬 수 있다"고 명확한 어조로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오늘날의 전쟁은 과거와는 판이하게 그 양상이 다르다"며 "국가기간정보통신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비롯해서 항만, 공항, 원전과 같은 핵심 산업 기반, 또 반도체를 포함한 첨단산업 시설 등, 그리고 주요 원자재 공급망에 대해서도 공격이 이뤄지고 우리의 전쟁 수행 능력에 타격과 무력화를 시도할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아울러 "이번 을지연습은 변화하는 전쟁 양상에 맞춰서 우리 정부의 비상대비태세를 새롭게 정비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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