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1일 오후 새 대통령실 조직 개편·인선안을 발표했다.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국가안보실장에 김성한 전 외교부 차관, 안보실 1차장에 김태효 전 청와대 대외전략기획간, 안보실 2차장엔 신인호 전 청와대 위기관리비서관이 각각 내정됐다"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대통령실 경호처장에는 김용현 전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 정무수석에는 부산에서 3선 의원을 지낸 이진복 전 의원, 경제수석에는 최상목 전 기획재정부 1차관, 사회수석은 안상훈 서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 홍보수석은 SBS 보도본부장 출신인 최영범 효성 부사장, 시민사회수석에는 강승규 전 의원이 임명됐다.
대통령실 대변인은 조선일보 부국장을 지낸 강인선 당선인 외신대변인을 발탁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내정자는 "고려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수이자 외교통상부 제2차관을 역임한 국내 외교·안보 분야의 권위자"라면서 "변동성이 큰 국내외 환경에 능동적이고 합리적으로 대처해 대한민국의 영토와 국민을 보호하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컨트롤타워로서 역할을 할 최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 내정과 관련 "외교·안보 분야에서 활발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정부와 학계에서도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며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분"이라면서 "그간 쌓아온 학문적 역량과 풍부한 국정 참여 경험을 바탕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원칙 있는 대북정책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신인호 국가안보실 2차장 내정과 관련 "국가안보실 근무 경험과 야전 지휘관으로서의 실전 경험, 연구 활동을 통해 얻은 풍부한 식견과 전문성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게 될 대한민국의 안보환경에 적합한 정책대안 제시와 국가 위기관리 역량 발휘에서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김용현 대통령경호처 처장 내정과 관련 "현역 시절 수도방위사령부 사령관으로서 대한민국의 수도를 방위하고, 대통령이 위치하는 특정경비구역의 경호 업무를 총괄한 바 있어 경호처장으로 가장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진복 정무수석 내정과 관련 '국민을 중심에 두는' 정치 철학과 중재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대통령실과 국회, 여·야를 연결하는 소통과 협치를 이끄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내정과 관련 "시민사회단체들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구축, 국회나 정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왔다"며 "이러한 경험과 경륜을 바탕으로 강승규 내정자가 향후 진영을 초월함은 물론, 전 지역과 계층을 아우르며 다양한 국민의 소리를 듣고 이를 전달하는 소통 창구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최영범 대통령실 홍보수석 내정과 관련 "언론과 기업을 두루 거치며 쌓은 노하우를 활용하여 향후 국내외 언론 및 국민과 적극적으로 소통해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최상목 경제수석 내정과 관련"제29회 행정고시 합격 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1차관 등 핵심요직을 역임한 정통 경제관료"라면서 "윤석열 정부의 출범이 불과 열흘 앞으로 다가온 지금, 대한민국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절체절명의 경제 위기 속에서 고통받고 있는 국민 여러분의 민생을 살릴 골든아워 속에 있다. 시급히 해결해야 할 경제 문제가 산적한 현 상황을 타개하는데, 거시경제와 금융정책 분야에서 두루 전문성을 갖춘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안상훈 사회수석 내정과 관련 "현재 제20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회복지문화분과 인수위원으로도 활동하며 윤석열 정부의 사회·복지정책을 설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며 "향후 대통령실과 정부 부처가 긴밀히 소통하며 대한민국의 사회 전반에 걸친 정책을 수립·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주실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 내정과 관련 "윤석열 정부와 언론 그리고 국민과의 소통 통로로서 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국민과 함께 가는 윤석열 정부의 소통 창구이자 메신저로서 기량을 발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발탁 이유를 설명했다.
장재원 실장은 '2실'(비서실·국가안보실)과 '5수석'(경제·사회·정무·홍보·시민사회)체제를 확정한 데 대해 "행정부가 좀 더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집행하고 수립할 수 있도록, 대통령실은 조율하는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차원에서 슬림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비서관 인선은 오늘 지명된 수석과 의논해서 조만간 발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비서관도 슬림화 기준에 맞게 한 분 한 분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하도록 인선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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