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남자 축구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2연승으로 D조 1위를 확정 짓고 8강에서 베트남과 맞붙는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님은 22일 일본 나고야의 미즈호 공원 럭비경기장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2차전을 2-0으로 승리했다.
같은 조의 카타르가 2전 전패를 당해 첫 경기만 치르고도 8강 진출을 조기 확정했던 한국은 카타르전(4-1 승)에 이어 사우디마저 2-0으로 꺾고 승점 6을 쌓아 조 1위를 굳혔다.
이민성호는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엄지성(스완지시티)을 비롯해 이현주(아로카)와 양민혁(베스테를로)을 선발로 내세워 공격진을 꾸렸다.
중원에서는 1차전과 마찬가지로 주장 이기혁이 이승원(이상 강원)과 호흡을 맞췄고, 수비진은 김지수(브렌트퍼드), 신민하(강원), 최석현(울산), 배현서(경남)로 구성됐다. 골키퍼는 김준홍(수원)이 맡았다.
한국은 2년 뒤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 대비해 2005년 이후 출생 선수들로 팀을 꾸린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초반에는 다소 고전하며, 전반 22분에야 첫 슈팅을 기록했다.
양민혁이 최석현의 낮게 깔아 찬 패스를 문전에서 강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다리 사이에 막혔다.
전반 44분에는 배현서가 측면을 파고들어 문전까지 쇄도한 뒤 날린 슈팅이 옆 그물을 때렸고, 곧바로 이어진 기회에서 신민하의 헤더도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반전 슈팅 수에서 7개로 사우디(4개)에 앞서고도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한국은 후반 10분 양민혁을 빼고 배준호(스토크시티)를 투입했다.
이후 공격의 변화를 모색한 한국은 후반 22분 신민하의 머리에서 터진 선제골로 답답했던 0의 균형을 깼다. 신민하는 프리킥 상황에서 엄지성이 띄워준 크로스를 타점 높은 헤더로 골망 오른쪽 구석에 꽂아넣었다.
그리고 2분 뒤에는 김명준의 추가 골로 한국이 2-0으로 앞서갔다. 김명준은 배현서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가르며, 1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여유를 찾은 이민성 감독은 후반 31분 교체 카드를 꺼내들고 엄지성, 김명준, 김지수를 대신해 각각 박승수(뉴캐슬), 이영준(그라스호퍼), 황도윤(서울)을 내보냈다.
경기 막판 사우디의 타메르 알카이바리가 이기혁과 골키퍼 김준홍을 차례로 제치고 슈팅을 시도했으나, 공이 골대 측면으로 살짝 빗나가 아찔한 위기를 넘긴 우리나라는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한편, 조 1위를 확정한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8강전에서 C조 2위 베트남과 격돌하게 돼 C조 1위 우즈베키스탄과 만나는 '가시밭길'을 피했다.
김균희 기자 kyuni92@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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