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탄소중립 기조와 친환경 건축 규제가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국내 건설·건축시장에도 새로운 변화의 바람이 불어왔다.
실제로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의무화 제도 시행 및 녹색건축 기준 강화에 발맞춰 우리 건설사들의 대응 부담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건축물에 필요한 에너지·자재·시공 정보를 통합하고, 효율적 관리를 지원하는 첨단 기술의 필요성도 점차 커지는 추세다.
바로 이점에 주목한 제스트(주)(대표이사 정호건)는 BIM(건축정보모델링)·GIS(지리정보시스템)·LiDAR(라이다, 레이저 기반 3차원 공간정보 기술)·AI(인공지능) 중심의 제로에너지빌딩 신재생에너지 최적화 ‘AI 에이전트’를 제시하며, 미래 건설산업 인공지능 전환(AX)을 선도할 히든챔피언으로 떠올랐다.
정호건 대표는 “현장을 몸소 뛰다 보니 녹색건축 추진과정에선 법규·설계·시뮬레이션·자재인증·시공 등의 수많은 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방대한 데이터가 파편화되어 있거나 아직도 수작업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이런 애로사항을 타파하고자 국내 친환경 건설자재 약 13만 종의 인증·공급 정보를 취합한 플랫폼과 건축물 전 과정 평가 서비스 연구개발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탄생한 제스트의 ‘AI 에이전트’는 건축도면과 3D 모델에서 요구되는 자료를 자동으로 추출하고, 이를 관련 법령·기술기준·자재 데이터와 연계해 에너지 시뮬레이션을 수행·분석한다.
또한 BIM·GIS 기술을 기반으로 건물의 에너지 소요량과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내며, 일사 조건 등을 시뮬레이션해 제로에너지건축물(ZEB) 에너지 자립률의 최적화를 이뤄내는 것이 핵심 포인트다.
여기에선 건축물 설계 초기부터 에너지 성능을 철저히 확인하고, 향후 발생 가능한 설계 변경과 공사비 증가 문제를 대폭 감소시킨 점이 주된 골자다.
기세를 몰아 최근엔 그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경로당 통합관리서비스 ‘살핌마루’를 개발하며, 친환경 그 이상의 가치를 지닌 ‘사회에 도움이 되는 건축물’ 조성에도 두 팔을 걷어붙였다.
‘살핌마루’는 경로당의 에너지 사용량과 이용자 생체정보를 모니터링해 노인복지 담당자의 관리업무를 지원하는 통합관리서비스다.
제스트는 북춘천새마을금고, 춘천사회적경제네트워크 등 관내 기관들과 함께 추진하는 사업에서 ‘살핌마루’를 적극 활용해 노후 경로당의 기존 난방시스템을 전기식으로 전환하고, 단열기능을 보강하며, 탄소배출은 물론 에너지 사용량 저감도 함께 실현할 방침이다.
정 대표는 “앞으로 미국 지사 설립을 목표로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북미지역 녹색건축·자재 산업 진출도 본격화하고 있다”고 밝히며 “해외 현지 친환경 자재의 데이터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의 문을 두드려 국산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겠다”는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덧붙여 “지금껏 쌓아온 신뢰와 고도화된 AI 기술력을 무기 삼아 전 세계 건설시장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혁신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란 열정의 불씨를 지폈다.
한편 제스트(주) 정호건 대표이사는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공지능(AI) 기술력 강화 및 고도화에 정진하고, 풍부한 건축 및 에너지 데이터 분야 전문성을 바탕에 둔 경로당 통합관리 서비스 '살핌마루' 개발을 이끌면서 지역사회 상생경영 실천과 기업 경쟁력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2026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이윤재 기자 sisa_leey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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