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이적 후 첫 홈런을 때리고 동료 축하를 받는 김하성 [Imagn Images=연합뉴스]](https://sisatoday.co.kr/news/data/2025/09/04/yna1065624915856297_420_thum.jpg)
[시사투데이 = 박미라 기자] 짧았지만 실망스러웠던, 이라며 쿨하게 보낸 탬파베이에게 답장했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 새 둥지를 튼 김하성(29)이 이적 후 두 경기만에 첫 홈런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방문 경기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7회 역전 3점 홈런을 터트렸다.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2회 포수 파울플라이, 5회 삼진으로 물러난 뒤 7회 2사 1, 3루에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했다.
그는 드루 포머랜즈의 초구 직구를 공략, 속도 108.5마일(약 174.6㎞)의 총알 같은 타구로 391피트(119.2m)를 날렸다.
김하성의 시즌 3호 홈런이다.
지난 2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떠나 애틀랜타로 전격 트레이드된 김하성은 이적 후 첫 경기였던 3일 경기에서 4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그리고 이날 역전 3점 홈런포를 가동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기용한 유격수들의 극심한 타격 부진으로 고심한 끝에 김하성을 영입한 애틀랜타는 곧바로 효과를 누렸다.
MLB닷컴에 따르면, 애틀랜타 유격수가 홈런을 때린 건 올 시즌 140경기 만에 처음이다.
김하성의 한 방은 팀 타선을 깨웠다.
애틀랜타는 엘리 화이트의 단타와 도루, 나초 알베라스 주니어의 적시타를 묶어 7회에만 4점을 내 4-1로 앞서갔다.
8회에는 오지 알비스가 쐐기 솔로포를 터트렸다.
김하성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해 팀의 5-1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이 그린 포물선은 역전 결승 홈런이 됐다.
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0.228(91타수 21안타)이다.
김하성은 수비에서도 빛났다.
7회말 1사 후 카를로스 산타나의 뜬공 때 좌익수 화이트가 콜 플레이를 듣지 못하고 달려오는 가운데서도 날렵하게 피하면서 공을 잡아냈다.
시사투데이 / 박미라 기자 472401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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