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투데이 김현일 기자] ‘김주하의 데이앤나잇’ 배우 이휘향이 치매 환자 역할을 준비하며 직접 환자들의 생활을 경험했던 일화를 공개했다.
이휘향은 오는 22일 방송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 출연해 영화 ‘가족 여행’ 촬영과 연기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영화 ‘가족 여행’은 치매를 앓는 순임의 생일을 맞아 가족들이 즉흥적으로 부산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휘향은 치매를 앓는 순임 역을 맡아 기존의 강렬한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선보인다.
이휘향은 작품의 사실적인 연기를 위해 한 달 동안 부산에 머물며 치매 요양원과 치매 환자들이 참여하는 노래 교실 등을 찾아 실제 환자들의 생활을 관찰했다고 밝혔다.
촬영 과정에서의 일화도 전했다. 이휘향은 치매 환자의 상태를 보다 사실적으로 표현하기 위해 촬영 당시 기저귀를 착용했으며, 촬영팀에도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동안 연기 활동을 중단할 생각을 했던 시기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수년간 악역을 주로 맡으면서 정신적·육체적으로 부담을 느꼈다는 것이다. 이휘향은 악역을 연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분노와 강한 감정을 끌어내는 과정이 힘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동료 배우들과 삶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연기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예상하지 못했던 감정을 연기로 표현해냈을 때 느끼는 만족감이 컸고, 결국 다시 배우의 길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휘향은 1980년대부터 연기 활동을 이어오며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해왔다. 이번 영화에서는 데뷔 이후 처음으로 스크린 주연을 맡아 치매 환자를 연기한다.
이휘향이 출연하는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오는 22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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