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 올해 경포 벚꽃 축제 성황리에..야간 벚꽃길 유지
김준
| 2025-04-11 22:03:58
영남권 대형 산불로 차분한 분위기 속 따뜻한 위로 전해
벚꽃핑으로 가득찬 2025 경포 벚꽃 축제 모습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올해 열린 경포 벚꽃 축제가 막을 내렸다.
강릉시는 지난 4월 4일부터 9일까지 개최됐던 ‘2025 경포 벚꽃 축제, 경포 벚꽃핑!’이 영남권 대형 산불로 인해 행사가 축소된 가운데 27만 5천여 명이 방문하며 조용하고 의미 있는 축제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시 측은 "경포 벚꽃핑을 주제로 한 축제는 간단한 설문조사를 통해 남녀노소 나와 어울리는 벚꽃핑을 찾아 미션을 수행하며 즐기는 모습을 감상할 수 있었다. 지난해 인기를 끌었던 피크닉존도 확대해 많은 관광객이 편안하게 벚꽃을 향유할 수 있었다"고 했다.
행사장 입구에 새롭게 설치된 RGB투광등은 야간에도 감성적인 행사장 분위기를 조성했고 벚꽃 게이트는 만개한 벚꽃 아래에서 관광객들이 줄을 지어 사진을 찍으며 새로운 포토존 명소로 자리잡았다.
이외에도 벚꽃플리마켓, 체험프로그램, 벚꽃 네컷, 야간 경포 벚꽃 걷는 길 등 봄 내음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진행되었다.
같은 시기에 개최된 ‘솔올 블라썸’과 ‘남산 벚꽃 축제’는 푸드트럭, 플리마켓 등 프로그램을 확대해 강릉을 방문한 상춘객들이 경포 벚꽃 축제와 함께 다채로운 행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강릉시 관광장책과 엄금문 과장은 “대형 산불 이후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한 축제로 조금이나마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축제가 종료된 후에도 야간 벚꽃길은 유지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