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 공연시설 연계..'공연예술벨트' 조성 추진
이선아
| 2025-03-13 10:52:49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정부가 서계동 복합문화공간, 국립극장, 국립정동극장, 명동예술극장을 연계해 서울 도심에 '공연예술벨트'를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3일 모두미술공간 세미나실에서 두 번째 '오후 3시의 예술정책 이야기'를 열고 공연예술벨트 운영에 대한 현장 의견을 듣는 시간을 갖는다.
서계동과 남산, 정동, 명동 등 서울 도심 한가운데 공연장과 창·제작 공간을 연이어 조성해 공연예술산업 전반을 발전시킬 계획을 공유한다.
서울역 인근은 국민이 공연장 4개소와 전시관, 공연전문도서관 등에 쉽게 접근해 즐길 수 있는 '서계동 복합문화공간'을 2030년까지 조성해 공연예술 거점을 마련한다.
남산에는 국립극장과 연계해 공연연습실, 스튜디오, 무대제작소 등을 포함한 ‘남산공연예술벨트’를 2026년까지 구축한다. 국립정동극장은 공연장 2개소와 편의시설을 늘리기 위해 2029년까지 재건축을 추진한다.
명동 관광특구 중심에 있는 명동예술극장은 더욱 많은 국민과 관광객이 찾을 수 있도록 인문학 아카데미와 공연 프로그램을 다각화한다.
이날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차민경 연구위원은 서울 도심 공연예술벨트 내 각 시설을 전문적으로 운영하고 연계 관리체계를 구축해 효율적으로 활성화하는 방안을 발표한다. 국립공연시설 연계 운영을 위한 ‘공연예술벨트’ 개념과 필요성 그리고 활성화를 위한 고려 사항, 공연시설 집적지역 해외사례 등도 함께 살펴본다.
문체부 신은향 예술정책관은 "공연예술벨트를 예술인 창·제작의 산실과 국민문화 향유 확대, 공연예술산업의 전반적인 성장의 토대가 되도록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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