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독감 환자 2016년 만에 최고점..12~18세 환자 수 높아 예방접종 당부
김균희
| 2025-01-03 10:51:23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지난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가 급증하면서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은 전 국민에게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65세 이상과 어린이 등은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서둘러 줄 것을 3일 당부했다.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또는 인후통이 있는 환자다.
의원급 300개소의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지난주(12월 22~12월 28일)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 당 73.9명으로 전주(12월15~12월21일) 대비 136% 증가했다.
연령별로도 최근 모든 연령층에서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주 기준 13∼18세가 151.3명으로 가장 많았고 7∼12세 137.3명, 19∼49세 93.6명 순이었다.
호흡기바이러스 병원체 감시 결과 지난주 50.9%로 전주 29% 대비 21.9% 증가해 이번 절기들어 가장 높은 검출을 보였다. 인플루엔자바이러스 유형은 A형 중 (H1N1)pdm09(34.6%)가 가장 높았고 H3N2(14.9%), B형(1.4%) 순으로 나타났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는 통상적으로 봄철까지 유행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와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이미 늦었다 생각하지 마시고 지금이라도 꼭 인플루엔자 백신접종을 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질병청은 20일 이미 국내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주의보가 발령되면 해당 기간 중 소아, 임신부 등 고위험군은 의심 증상으로 항바이러스제(2종)을 처방 받을 경우 건강보험 요양급여가 적용된다.
질병청은 외출 전·후 손씻기, 기침예절 실천,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밀폐된 공간의 경우 2시간마다 10분 이상 실내 환기 등 기본적인 호흡기감염병 예방 수칙을 실천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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