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버스 2천대 구매보조금 지원..제작사 정비센터·긴급 출동서비스 의무 제공

이윤지

| 2025-01-02 10:25:45

2025년 수소차 보급 지원사업 추진..7218억원 예산 투입 수소버스 보급 현황(단위 대, 누적)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올해부터 1회 충전 주행거리, 수소연료전지 출력 등 성능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수소버스에만 구매보조금이 지급된다. 수소버스 제작사를 정비센터와 긴급 현장 출동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환경부는 2025년 수소전기자동차 보급사업 보조금 업무처리지침을 2일 조기 확정하고 수소차 보급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올해 확정된 수소차 보급 지원 예산 7218억원이 반영돼 수소버스 2000대, 수소승용차 1만1000대를 포함해 수소화물차와 수소청소차 각각 10대에 대한 구매를 지원한다.

수소버스 보급량은 2021년 131대, 2022년 283대, 2023년 651대, 지난해 1671대로 확대되고 있다. 중점 보급 중인 수소버스의 안전성 제고와 유지비 지원 차원에서 보증 기간을 넘긴 수소연료전지(스택) 118개에 대한 교체 비용도 지원한다.

또한 수소버스 차종 다양화에 대비해 성능 좋은 차량 보급을 유도하기 위해 수소연료전지(스택) 출력, 1회 충전 주행거리 등 총 11가지 성능평가 기준을 충족하는 차량에만 구매보조금이 지급된다. 성능평가 기준을 충족해도 수소연료전지(스택) 출력과 1회 충전 주행거리가 일정 기준 미만인 경우에는 보조금이 차감된다.

수소버스 제작사를 대상으로 수소버스 정비센터 확충, 긴급 현장 출동 서비스 제공도 의무화한다. 수소버스 제작사는 수소버스를 보급한 모든 권역에 수소버스 정비센터를 1곳 이상 두어야 한다. 동일 권역내 100대 이상의 수소버스 보급 시 2곳 이상, 500대 이상 보급할 경우 3곳 이상의 정비센터를 설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수소충전소 구축도 가속화한다. 지난해 86기의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242개소에서 386기가 운영 중이다. 올해는 전년 대비 8% 증액된 1963억 원을 투입해 64기 이상의 수소충전소를 설치해 450기 이상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오일영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올해는 수소차 보조금 지침을 조기에 확정해 연초 수소버스 보급 증가 추세를 계속 이어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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