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새해 첫날 시속 150km 부산~강릉 'ITX-마음' 운행..동해선 개통

정명웅

| 2024-12-31 12:23:25

포항~삼척 1시간40분, 부산~강릉 약 4시간50분 소요 근덕역(삼척시)을 지나는 ITX-마음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새해 아침 부산~강릉을 오가는 ITX-마음이 첫 운행을 시작한다.

국토교통부는 한반도의 등줄기인 동해안 권역(부산~강릉)이 철도로 연결돼 1일 개통과 함께 'ITX-마음'이 운행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에 개통하는 동해선 포항~삼척 구간은 포항역과 삼척역을 잇는 연장 166.3km의 신설 노선으로 사업비는 총 3조4297억 원이 투입됐다.

1일부터는 부산(부전)에서 강릉을 오가는 ​시속 150km의 ITX-마음이 ​하루 왕복 8회 운행한다. 포항에서 삼척까지 약 1시간40분(166.3km), 부산에서 강릉까지 약 4시간 50분(363.8km)이 소요된다. 동대구에서 강릉 구간에는 ITX-마음과 누리로가 하루 왕복 각 2회, 6회 운행한다.

내년 말에는 시속 260km의 'KTX-이음'이 투입될 예정이다.

동해안을 따라 각 지역별로 조성 중인 수소(울산·포항·울진·삼척 등), 원자력(울진), 풍력(영덕) 등으로 구성되는 ‘친환경 에너지 산업 벨트’ 조성도 속도를 낼 것으로 국토부는 기대했다.

동해선을 타고 동해안에 도착하면 청정 해변과 금강송이 어우러지며 만들어 내는 수려한 자연경관과 삼척 죽서루·울진 망양정 등 관동 8경을 포함한 역사 유적지 등도 만날 수 있다. 특히 내년 포항, 경주, 영덕, 울진 일원의 동해안 국가지질공원이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동해선 열차로 떠나는 동해안 지오투어리즘(지질관광)도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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