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시, 도립 의료원 응급실 축소 운영 대응..외래 의사 추가 투입

김준

| 2024-07-10 14:49:36

환자 중증도 따른 분산진료 체계 적극 구축 이병선 속초시장 속초의료원 응급센터 관련 현장 방문 모습

[시사투데이 김준 기자] 속초시는 도립 속초의료원 응급실 축소 운영과 관련해 응급의료 공백 사태 최소화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일 속초소방서, 속초시의료원, 속초보광병원, 속초시 의사회 등 응급의료 유관기관 관계자 회의를 통해 속초의료원 응급실 공백 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한 바 있다.

우선 관내 민간종합병원인 속초보광병원에 영동북부권 응급환자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응급실에 외래 진료의사를 추가 투입해 인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또한 병‧의원과 속초소방서의 협조를 얻어 경증 환자 발생 시 지역 14개소 병‧의원으로 이송해 속초보광병원 응급의료센터의 과부화를 막아 응급환자가 적시에 치료받는 데 차질이 없도록 지원한다.

아울러 현재 속초시를 포함한 강원 5개 시군 보건소장이 공석인 가운데 '보건소장' 임용을 위한 자격기준을 완화한다. 기존 의사면허로 한정돼 있던 자격기준은 지난 3일 개정된 지역보건법됨에 따라 치과의사·한의사·간호사·조산사·약사로 확대된 만큼 공백 해소에 청신호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속초시 보건위생과장이 직무대리 중인 속초시보건소장 채용공고는 3일부터 12일까지 진행 중으로 원서접수는 15일부터 19일까지 받는다. 오는 30일까지 합격자 발표 및 면접시험 공고를 할 계획이다.

속초시 이병선 시장은 "최근 의료원 사태로 많은 시민이 불안감을 겪고 계신 상황이나 속초시는 관내 병‧의원, 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대응 협력체계를 구축해 환자분들이 적시에 적합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며 "현 상황에 대해 강원도와 추가적인 대책을 강구해 지역 응급의료공백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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