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500m 방사성폐기물 관리기술 연구..시설 부지공모

정명웅

| 2024-06-18 11:32:16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한국원자력환경공단과 함께 18일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연구용 지하연구시설 확보를 위한 부지공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은 처분시설과 유사한 지하 약 500m에서 우리나라 고유의 암반특성과 한국형 처분시스템 성능을 실험·연구하는 시설이다.

고준위 방폐장과는 별개의 부지에 건설하는 순수 연구시설로 운영 과정에서 사용후핵연료와 방사성폐기물은 전혀 반입되지 않는다.

연구용 지하연구시설에서는 국내 지질환경에 적합한 처분기술을 개발하고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일반국민이 고준위 방폐장과 유사한 환경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도 활용된다. 고준위 방폐물 관리 특별법 제정 이후 추진할 고준위 방폐장 부지선정, 건설·운영 과정에서 동 시설에서 개발한 기술을 활용할 예정이다.

동 시설 부지선정을 위해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부지선정평가위원회를 별도 구성한 후 기초지자체가 제출한 유치계획서와 현장 부지조사 결과를 토대로 8개 항목을 평가해 연내 부지선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2026년 구축사업에 들어가 2032년 준공이 목표다. 운영기간은 2030년부터 약 20년간이다.

산업부와 공단은 오는 25일 관심 있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유치의향서는 7월 19일까지, 유치계획서는 8월 2일까지 한국원자력환경공단에서 접수 받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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