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필요한 동물시험 최소화..국내 개발 시험법 국제표준화 착수
이윤지
| 2024-04-25 09:59:18
피부부식성 동물대체시험법
환경부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불필요한 동물시험을 줄일 수 있는 시험법이 국제표준화 작업에 착수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에서 개발된 피부부식성 동물대체시험법이 국제표준화를 위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시험지침 작업반 공식사업으로 추진된다고 25일 밝혔다.
피부부식성은 화학물질 또는 혼합물을 일정시간 동안 피부조직에 노출시켰을 때 표피에서 진피까지 육안으로 관찰 가능한 조직 과사 반응을 말한다.
동물대체시험법은 사람의 피부조직과 유사하게 세포를 배양해 시험에 활용함으로써 사람과 동물 간 차이에서 오는 독성 결과의 오차를 줄이고 불필요한 동물시험을 최소화할 수 있다.
피부부식성 동물대체시험법은 지난 16~19일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OECD 국가시험지침조정자 작업반회의에서 만장일치로 승인을 받았다.
환경부 측은 "피부에 염증, 괴사 등의 영향을 확인하기 위해 동물의 피부에 직접 환경오염물질을 직접 도포하는 기존 시험방식은 국제적으로 축소되는 추세다"며 "환경부가 민간에서 개발한 피부부식성 동물대체시험법을 직접 검증하고 OECD 시험지침으로 국제표준화하는 민·관·국제 협력 사업의 사례로 의의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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