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18개 중 실내 공기질 권고기준 '충족' 17개
정명웅
| 2024-01-22 00:54:17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신규 제작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실시한 실내공기질 조사 결과 총 18개 차종 중 1개를 제외한 17개 차종 모두 유해물질 권고기준을 만족했다고 22일 밝혔다.
조사대상 차량은 현대 그랜저·코나EV·GV60, 아우디 Q4이트론·A3, 볼보 S60, 벤츠 E300e·EQE350, BMW 620d·iX3, 캐딜락 ESCALADE, 쉐보레 타호·트랙스, 푸조 e-208·New 308, 포드 Bronco, 렉서스 NX350h·NX450h+다.
조사대상 차량 중 하나인 볼보 S60의 일부 조사 차량에서 톨루엔 권고기준(1000㎍/㎥)을 초과(1202.3㎍/㎥)했다. 원인 조사 결과 톨루엔이 포함된 실내 오염 세척 약품으로 인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국토부는 기존 약품을 톨루엔이 포함돼 있지 않은 약품으로 교체하도록 권고하고 제조사의 이행 현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011년부터 매년 국내에서 신규로 제작 판매된 자동차를 대상으로 실내 내장재에서 발생하는 톨루엔, 에틸벤젠, 스티렌 등 8개 휘발성 유해물질의 권고기준 만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2022년 조사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GLA250 4MATIC가 벤젠 권고기준(30㎍/㎥)을 초과(78㎍/㎥)했다. 벤젠 권고기준 초과 원인은 출고 전 주행시험과 주유 작업으로 인한 신차 보호용 비닐커버·종이깔개 오염으로 밝혀졌다.
국토부는 권고사항 이행현황을 확인하고 실내공기질 관리정도를 점검하기 위해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권고기준을 모두 만족한 것을 확인했다. 다만 재발방지를 위해 국토부에서 권고한 이행 여부에 대해서는 제작사의 증빙자료 부족으로 올해 추가로 추적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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