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고령자 금융업무 편리하게..저축은행도 '간편모드' 출시

정인수

| 2024-01-15 09:55:18

통합금융앱 'SB톡톡플러스' 여러 저축은행 계좌 조회·상품 가입 통합금융앱(SB톡톡플러스) 이체 화면 비교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은행권에 도입된 모바일 금융앱 간편모드가 저축은행권에도 도입된다.

금융위원회는 저축은행중앙회가 운영중인 통합금융앱(SB톡톡플러스) 간편모드를 통해 여러 저축은행의 계좌를 조회하고 자금 이체나 금융상품 조회·가입을 보다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고 15일 밝혔다.

서민과 중소기업의 금융편의를 도모하고 저축을 증대하고자 1972년 처음 설립된 저축은행은 지난해 기준 79개 저축은행이 전국에 걸쳐 275개 점포를 통해 영업활동을 하고 있다.

18개 은행이 모바일 금융앱을 모두 보유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79개 저축은행 중 모바일 금융앱을 보유한 곳은 31개사(39.2%) 뿐이다.

앞서 금융위는 2022년 2월 '고령자 친화적 모바일 금융앱 구성지침'을 마련한 바 있다. 국내 18개 은행은 해당 지침을 근거로 모바일 금융앱 화면을 보다 직관적이고 이해하기 쉽게 변경하고 소비자가 자주 사용하는 기능만 노출시킨 간편모드를 지난해 6월까지 출시 완료했다.

간편모드는 보유계좌 조회, 거래내역 조회, 이체, 금융상품 가입 등 저축은행 이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기능으로만 화면을 구성했다. 알아보기 힘든 그림이나 아이콘을 쉬운 표현으로 변경하고 일관성 있는 디자인을 적용해 가독성을 높였다. 현재 수행중인 작업의 진행단계를 표시하고 확인절차를 마련해 금융거래 편의성도 높였다.

금융위 측은 "은행권에 비해 점포 수가 많지 않은 저축은행권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향후 간편모드를 통한 계좌개설 및 상품가입이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전체 79개 저축은행 중 67개 저축은행은 통합금융앱에서 조회, 이체, 금융상품 가입 등 금융업무를 직접 처리할 수 있다. 통합금융앱에 포함되지 않은 SBI, 웰컴, 애큐온, 12개 저축은행도 일부 예·적금 상품에 한해 상품 정보를 조회하고 가입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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