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위, 이집트산 백시멘트 수입 산업피해 조사 공청회 개최
정인수
| 2023-11-24 10:02:03
예비판정 이후 이해관계인에 충분한 의견 진술 기회 부여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 국제회의실에서 이집트산 백시멘트의 산업피해조사를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회색을 띠는 일반시멘트와 달리 흰색을 띠는 백시멘트는 밝은 색이 요구되는 인테리어용 마감재의 원료로 주로 사용된다. 안료를 첨가해 보도블록, 바닥타일, 인조석 등으로 가공된다. 국내에서는 ㈜유니온이 유일하게 백시멘트를 생산하고 있다.
무역위는 올해 9월 실시된 이집트산 백시멘트에 대한 반덤핑 조사에서 덤핑 수입과 국내 산업 피해 간 인관관계가 성립한다고 예비판정했다.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백시멘트 수입물량에 대해 내년 3월 14일까지 4개월 간 잠정 덤핑 방지 관세 72.23%를 부과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번 공청회는 예비판정 이후 이해관계인에게 충분한 의견 진술 기회를 부여해 관계 법령과 세계무역기구(WTO) 반덤핑 협정에 따라 보장된 방어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투명하고 공정한 판정을 기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이집트산 백시멘트 공청회에는 무역위원회 위원들을 비롯해 국내생산자 ㈜유니온, 수입자 ㈜로얄시멘트코리아, 수요자, 한국시멘트협회, 주한이집트대사관 등에서 4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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