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결핵환자 증가..연 1회 무료 검진 받으세요
홍선화
| 2023-10-06 11:20:22
코로나 방역 상황 종료 접촉 빈도 증가·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 추정
2023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올해 65세 이상에서 결핵환자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정부가 무료 결핵검진 집중 홍보에 나선다.
질병관리청은 올해 3분기까지 결핵환자 신고 건수를 잠정 집계한 결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1%가 증가했다고 5일 밝혔다.
연령대별 환자는 60대와 80대 이상에서 증가했다. 60대는 지난해 2899명에서 올해 3099명으로 6.9%, 80대 이상은 3946명에서 4255명으로 7.8% 늘었다. 나머지 연령대에서는 환자가 줄었는데 특히 10대, 30대가 각각 13.7%, 13.5%로 감소했다.
국내 결핵환자는 정부의 지속적인 국가결핵관리사업으로 2011년 이후 연평균 7.9%로 11년 연속 감소세를 이어왔으나 올해 초부터 감소세가 둔화되며 증가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질병청은 "올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마스크 의무 해제와 같은 방역 조치 상황이 종료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대면 모임에 제약이 있었던 65세 이상의 접촉 빈도 증가, 국내 체류 외국인 증가세 등에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질병청은 65세 이상 결핵환자 증가세가 보임에 따라 전국 보건소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연 1회 무료 결핵검진에 대한 홍보를 집중 실시해 어르신들이 적극적으로 검진을 받도록 홍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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