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혼자 산다' 750만2천 가구..남성 30대 ·여성 60대 많아
김애영
| 2023-09-06 13:25:39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지난해 1인 가구가 전년 대비 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30대에서, 여성은 60대가 가장 많았다.
여성가족부는 제28회 양성평등주간을 기념해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한 남녀의 모습을 부문별 통계로 살펴보는 '2023 통계로 보는 남녀의 삶'을 6일 발표했다.
지난해 1인 가구는 750만2천 가구로 일반 가구의 34.5%를 차지한다. 2021년 대비 33만6천명(4.7%)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남성 30대(22.0%), 여성은 60대(18.3%)가 가장 많았다. 65세 이상 노인 1인 가구는 총 197만4천 가구로 전년 182만4천명 대비 8.2% 늘었다.
초혼 건수는 14만8천 건으로 전년 14만9천건 대비 0.6% 감소했다. 평균 초혼 연령은 남성 33.7세, 여성 31.3세로 전년 대비 0.3세, 0.2세씩 상승했다.
다문화 가구 가구원은 115만1천 명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는데 그중 여성 가구원이 52.6%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15~64세 여성 고용률은 60.0%로 2010년 52.7% 대비 7.3%포인트(p) 상승해 처음으로 60%에 진입했다. 취업자 중 300인 이상 규모 사업체에 취업한 비율은 2010년 남성 10.0%, 여성 5.6%에서 각각 12.4%, 8.4% 올랐다. 여성 저임금 근로자는 22.8%, 남성 저임금근로자는 11.8%로 2010년 대비 각 17.0%p, 4.4%p 감소했다.
육아휴직자는 약 13만1천 명으로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10만5천 명 대비 남성은 약 1만6천 명, 여성은 약 1만 명 증가했다. 남성 육아휴직자는 3만8천 명으로 2019년 2만2천 명 대비 1.7배 증가했다. 또한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도를 활용한 근로자는 1만9천 명으로 2019년 5천6백 명 대비 3.4배 증가했다.
지난해 가사분담을 '아내가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응답 비율은 여성(23.7%)과 남성(18.2%) 모두에서 2020년 대비 각 1.4%p, 2.9%p씩 감소했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은 "이번 통계를 기반으로 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국민의 일상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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