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이례적 독감 유행 지속..개인위생 철저
정인수
| 2023-07-25 10:16:11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질병관리청은 예년과 달리 여름철에도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호흡기감염병 발생이 지속되고 있어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하도록 25일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이 운영하는 전국의 의원급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196개) 감시 결과 올해 28주차(7월 9∼7월 15일) 인플루엔자 의사환자는 외래환자 1천명 당 16.9명이다.
25주(6월 18∼6월 24일) 15.0명, 26주(6월 25일∼7월 1일) 16.1명, 27주(7월 2일∼7월 8일) 16.3명, 28주(7월 9일∼7월 15일) 16.9명으로 최근 3주 연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통상적으로 여름철에 접어들면 인플루엔자는 감소하는 양상을 보이나 올해는 봄철 유행의 증가세가 감소된 6월말 이후에도 유행이 꺾이지 않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7-12세(43.0명)에서 가장 높았고 13-18세(25.2명), 1-6세(18.5명) 순으로 발생이 높았다.
인플루엔자 표본감시기관을 통해 수집된 호흡기환자의 원인병원체 감시결과에서는 28주차에 일반 감기의 원인이 되는 리노바이러스(18.6%), 아데노바이러스(15.9%), 코로나19(12.3%) 순으로 높았다.
리노바이러스는 기침, 콧물, 코막힘 등 가벼운 감기증상을 나타내며 상대적으로 발열 증상이 적은 편이다. 아데노 바이러스는 발열, 기침, 콧물 등 다양한 임상증상을 일으킨다.
코로나19 병원체 연령별 발생 비율은 19~49세(29.3%), 65세 이상(26.8%), 50~64세(17.1%) 순으로 높았다.
밀폐· 밀집한 장소나 인구이동으로 사람 간 접촉이 늘어나는 하계 휴가지 등에서는 인플루엔자, 코로나 19 등 호흡기 감염병을 예방하기 위해 외출 전·후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기침 예절,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수칙을 실천이 중요하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다중이용시설, 대중교통 등 이용 시 일반 국민들에게는 마스크 자율 착용을 권장하되 고위험군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할 것을 권고한다. 호흡기감염병으로 진단된 경우라면 본인과 가족, 이웃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가급적 외출을 자제해 주기를 당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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