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자원에게 예술의 생명을 불어넣는 ‘재생아트’의 전수
박미라
| 2023-06-23 10:26:02
[시사투데이 박미라 기자] 폐자원이 예술로 다시 태어난다? ‘환경보호’를 중요 가치로 내세우며 새활용산업(업사이클링)을 진흥시키기 위한 움직임이 문화예술계도 활발히 일고 있다.
그 중심에 선 한국재생아트연구협회(고문 성소현)가 버려지는 소재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방식의 ‘재생아트’를 개척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버려진 캔 용기를 이용해 생산적인 일을 하고자 재생아트에 첫 발을 들였다”는 성소현 고문이 일상생활에서 나오는 재생소재인 캔, 병, 종이나 자연에서 얻어지는 재료를 ‘캔아트’ ‘플라스틱아트’ ‘솟대아트’ ‘다육아트’ ‘냅킨아트’ ‘연 낭자아트’ 등의 작품으로 탈바꿈하는 ‘업사이클링아트’의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마련에 선도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그는 “‘재생아트’는 분리수거 쓰레기로 버려진 캔, 플라스틱, 유리병, 페트병, 메탈, 폐차, 자전거 부품, 스티로폼, 의류, 조화 등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예술적인 면을 가미시킨 새로운 가치를 담아 새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포함한다”며 “여기에 제작 노하우를 살려 완성도의 퀄리티를 고려한 ‘상향평준화 재생아트기법’을 통해 실생활에서 쓰임과 활용도가 높도록 고안했다”고 설명했다.
일예로 쓰레기통에서 나온 캔을 수거해 원하는 형태로 다듬는다. 날카로운 부분을 제거하고, 물에 불려 세척한 후 말린다. 다음 단계로 캔이 녹슬지 않도록 안쪽과 바깥쪽에 흙을 바르고 그늘에서 말린다. 이후 도안을 하고 냅킨아트를 활용해 다양한 문양을 넣어 만들고 아크릴 물감으로 칠을 해 완성하는 ‘캔아트’. 특히 질감과 입체감의 적절한 표현·배치로 이색적인 경험과 재미를 극대화했으며, 전체적으로 모래를 첨가해 부족한 부문을 보완하는 세심함도 갖췄다. 이렇게 만들어진 재생아트작품은 연필꽂이, 드라이플라워 장식용 솟대아트, 카페소품, 캔화분, 인테리어소품으로 활용된다. 재활용과 새활용이 함께 접목된 재생아트제품 제작과 소장만으로도 자원순환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단순 취미생활에서 나아가 다양한 연령층의 교육콘텐츠로서의 활용을 위한 ▲캔아트 ▲다육아트 ▲연낭자아트 ▲솟대아트 ▲플라스틱재활용아트 전문가 자격과정을 개설, ‘재생아트의 새롭고 창의적 아이템 발굴과 전문인 육성’에도 만전을 기하는 중이다. 이를 통해 배출된 강사진은 개인·단체 취미활동 강사, 평생교육 과정, 방과 후 학교 등 전국에서 활동하며 ‘재생아트’ 분야의 저변확대와 대중화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성소현 고문은 “‘버려지는 것에 새 생명을’ ‘환경교육과 함께하는 업사이클링’을 주제로 ‘인간과 환경이 공존’하는 시대의 필수요소인 재생아트를 연구하고 있다”며 “한국재생아트연구협회 유민애 협회장, 김경자 부회장를 비롯해 편지혜 포항지회장, 박라현 대구지회장, 강미 순천지회장 등과 합심해 질적·외적 성장을 이어가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덧붙여 “각 지역에 한국재생아트협회 지회·지부를 설립, 역량있는 지회·지부장들의 체계화된 관리를 통해 재생아트의 대중화·저변확대에 노력할 것”이라며 “폐자원을 환경친화적으로 변모시키는 업사이클링공예의 위상강화에도 힘쓰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한국재생아트연구협회 성소현 고문은 폐재활용 물품 및 자연소재를 활용한 ‘재생아트’ 제작·연구에 정진하고, ‘재생아트’의 이론적 학술확립과 양질의 콘텐즈 제공에 앞장서 전문인재 양성 및 대중화·저변확대를 이끌며, 협회의 역할강화와 위상제고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3 대한민국 신지식경영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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