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소유 국내 주택 8만3512가구..중국인 53.8% 차지

홍선화

| 2023-05-31 11:20:01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통계 공표 외국인 주택소유 현황 인포그래픽

[시사투데이 홍선화 기자] 외국인이 국내에 소유하고 있는 주택이 8만3512가구로 나타났다. 이 중 중국인의 국내 주택 소유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를 31일 공표했다.

외국인 주택소유 통계는 국정과제에 따라 처음 공표하는 통계다.

국토부에 따르면 외국인 8만1626명이 국내에 소유한 주택은 총 8만3512가구로 전체 주택(1895만 가구)의 약 0.4% 수준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4만4889가구로 전체 외국인의 53.8%를 차지했다. 이어 미국 1만9923가구, 캐나다 5810가구, 대만 3271가구, 호주 1740가구 순으로 많았다.

외국인 소유 주택은 수도권 6만1498호(73.6%), 지방 2만2014가구(26.4%)로 대부분 수도권에 분포했다.

시도별로는 경기 3만1582가구(37.8%), 서울 2만1882가구(26.2%), 인천 8034가구(9.6%), 충남 4518가구(5.4%) 순이었다.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 4202가구(5.0%), 경기 안산 단원 2549가구(3.1%), 경기 평택 2345가구(2.8%), 경기 시흥 2341가구(2.8%) 순으로 많았다.

1채 소유자가 7만6334명(93.5%)으로 가장 많았고 2채 소유자는 4121명(5.0%), 3채 이상 소유자는 1,171명(1.4%)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2014~2015년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16년 증가폭이 둔화된 후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인 보유 토지가 1억4095만3천㎡로 전체 외국인 보유토지의 53.4%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중국이 2066만3천㎡로 7.9%, 일본이 1671만5천㎡로 6.3%를 차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외국인의 토지·주택 보유통계와 거래신고 정보를 연계해 이상거래를 조사하는 등 향후에도 엄격하게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를 관리해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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