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령인구 감소에 2027년까지 교원 채용 30% 감축

이지연

| 2023-04-24 14:53:20

중장기(2024~2027년) 교원수급계획 발표 2010~2038년 공립 초중등 학생수 현황 및 추계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초중고교 신규 교원 채용 규모를 2027년까지 최대 30% 줄인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중장기(2024~2027년) 초‧중등 교과 교원수급계획’을 24일 발표했다.

2021년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공립 초중등 학생 수는 2027년까지 초등 1976명, 중등 1841명으로 줄어 올해 초등 2539명, 중등 1857명에서 대비 약 58만 명(약 13%)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다. 2038년까지는 초등 약 88만 명(약 34%), 중등 약 86만 명(약 46%)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교사 1인당 학생수는 초등의 경우 올해 15.4명에서 2024년 14.8명, 2025년 13.9명, 2026년 13.2명, 2027년 12.4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중등의 경우 올해 11.8명에서 2024년 12.1명, 2025년 12.4명, 2026년과 2027년 각 12.3명으로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다. ​

교육부는 이러한 흐름을 반영해 2024년 교사 신규 채용은 초등 3200명 내외, 중등 4500명 내외로 선발할 예정이다. 초등의 경우 올해 3561명에서 2024·2025년 2900~3200명 내외, 2026·2027년 2600~2900명 내외다. 중등의 경우 올해 4898명에서 2024·2025년 4000~4500명 내외, 2026·2027년 3500~4000명 내외로 감축한다.

이번 교원수급계획에는 교사 채용 규모 감축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담겨 있다. 농산어촌을 포함한 약 1100개 인구감소지역의 소규모 초등학교에 운영에 필요한 최소한의 교원을 배치하고 신도시와 같은 인구유입지역에는 학교‧학급 신설에 필요한 교원을 별도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모든 학생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모든 중‧고등학교에 최소 1명의 정보교과 교원을 배치한다. 일정 규모 이상 초등학교에도 정보 교과전담교원이 배치되도록 지원한다.

국가교육책임제 강화를 위해 학습격차가 발생하는 초등 1~2학년을 대상으로 학습지원 담당교원도 추가 배치해 기초학력 향상을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 중장기 교원수급계획을 통해 초등은 2027년까지 교사 1인당 학생 수, 학급당 학생 수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을 크게 상회해 교육여건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