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21개 국립공원 '야생동물 거리두기' 캠페인
이윤지
| 2022-09-30 10:29:36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지정된 탐방로 이용하기', '반려동물은 안전을 위해 두고 오기', '진드기·모기기피제 사용하기'..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가을 성수기를 맞아 야생동물 감염병 피해 예방을 위해 오는 1일부터 16일까지 지리산, 계룡산, 속리산 등 전국 21개 국립공원에서 '야생동물 거리두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지난해 기준 국립공원에는 약 3500만 명의 탐방객이 찾고 있다. 특히 단풍철인 10~11월 탐방객 수는 연간 탐방객 수의 23.5%를 차지하고 있다.
공단은 다람쥐와 같은 설치류나 야생진드기 등을 통해 신증후군출혈열,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쯔쯔가무시증 등의 인수공통감염병이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신증후군출혈열은 설치류의 배설물, 오줌 등을 통해 바이러스가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과 쯔쯔가무시증은 바이러스에 감염된 작은소피참진드기와 털진드기에 물려 감염될 수 있다.
캠페인은 다람쥐 등 야생동물과의 접촉 금지, 서식지를 포함해 야생멧돼지·진드기 등과 접촉 가능성이 높은 샛길 출입 금지, 반려동물 감염 예방을 위한 동반산행 금지, 진드기·모기 기피제 사용하기 등이 담긴다.
이번 캠페인은 전국 국립공원 주요 탐방로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knps.or.kr), 페이스북 등에서 집중적으로 시행된다.
각 국립공원 사무소에서는 이번 '야생동물 거리두기' 운동 참여자에게 진드기 기피제 등 소정의 기념품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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