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미국 뉴욕서 열리는 유엔총회 참석해 한미·한일 정상회담 가져

윤용

| 2022-09-15 21:39:08

2년 10개월 만에 한일 정상회담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사진=뉴시스)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대통령실은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주 유엔총회에 전세계 지도자들이 참석하는 미국 뉴욕에서, 한미정상회담과 한일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발표했다.

2019년 12월 중국 청두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총리가 양자회담을 한 이후 2년 10개월 만에 성사된 한일 정상회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일본과의 정상회담 의제가 정해진건 아니다. 미국과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한 후속 조치와, 일본과는 강제징용 문제 해결 등 한일관계 개선 등 논의할 전망이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지난) 한미 정상회담 이후 실무 차원에서 발전시켜온 이행방안을 구체화하고 공감을 이루는 한미정상 회담이 예상된다"면서 "(일본과는) 강제징용 문제나 현안에 대해선 내밀하게 의견을 주고받고 있다"고 밝혔다.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관방장관은 15일 오후 정례 기자회견에서 한국 대통령실 한일정상회담 발표와 관련한 교도통신 기자의 질문에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는 제반 사정이 허락한다면 유엔 총회에 출석하는 방향으로 조정을 하고 있다"며 "뉴욕 방문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현재 시점에서는 아무것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언급해 온도차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앞서 순방 첫 도착지인 영국 런던에 도착해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주최하는 리셉션에 참석해 새 국왕에 깊은 위로의 뜻을 전달한다. 다음날 19일 웨스트민스터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장례식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선 취임후 처음으로 유엔총회 일반토의에서 10번째 순서로 기조연설을 한다.

윤석열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과 관련해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목표를 아직 포기하지 않았고, 인내심을 가지고 항상 열린 자세로 모든 취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면서 북한의 결단을 촉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유엔 총회 연설에서는 핵 위협, 대량살상무기 등 위협으로부터 평화를 지켜야 한다는 그런 문제의식 하에서 한반도가 동맹국인 미국과 함께 자유를 중시하는 국제사회의 연대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핵 안전도 지켜나가고, 한반도의 평화를 구축하면서 밖으로부터의 핵 위협에 공동 대응해 나간다. 이런 정도의 함축적인 메시지가 담기지 않을까 전망한다"고도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