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무선 이어폰 재생시간 공인된 표준 맞춰 정확도 ↑

정명웅

| 2022-09-07 11:42:24

측정방법 국가표준 제정 고시 산업통상자원부 세종청사 전경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무선 이어폰의 중요한 성능 지표인 오디오 재생 가능 시간을 정확하게 측정해 비교할 수 있는 국가표준이 제정된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좌우 독립형 무선 이어폰의 오디오 재생 시간 측정방법’을 규정한 국가표준(KS C 5500)을 8일 제정 고시한다고 밝혔다.

무선 이어폰 구매 시 배터리 성능 즉 오디오 재생 가능 시간이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고 있으나 그동안 측정 시험방법에 대한 공인된 표준이 없었다. 이에 소비자들은 제조사가 자체 측정한 재생 가능 시간 정보를 토대로 제품을 구입할 수밖에 없었다.

이번에 마련된 표준은 무선 이어폰 재생시간 측정 시 필요한 시험환경, 측정조건, 측정방법, 측정장비 등을 규정하고 있다. 특히 모든 제품을 동일한 환경에서 시험할 수 있도록 측정 시 무선 이어폰의 기본 조건을 설정했다. 측정항목에는 배터리 유지 시간, 잡음 비율 곡선, 측정 최대 음압수준 등을 제시했다.

무선 이어폰 제조기업은 재생 시간 등 성능 측정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등을 통해 성능측정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아울러 이번 표준안에는 KTC, KETI, 삼성전자, 엘지전자, 애플코리아, 소니코리아 등이 참여했다.

이상훈 국표원장은 “최근 보급이 증가하고 있는 무선 이어폰에 대한 성능 정보를 제공하는 표준이 제정돼 소비자가 이를 바탕으로 제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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