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청소 후 미세먼지 평균 37% 줄어..분진흡입차 저감률 47.1%

이윤지

| 2022-04-20 15:34:18

도로청소 전후 미세먼지 농도 측정 분진흡입차(차량 하부 흡입구로 오염물을 진공흡인 후 후단필터로 여과해 제거)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도로청소 후 날림 먼지(재비산)로 인한 미세먼지(PM10)가 평균 37%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한국환경공단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실시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 집중관리도로 35개 구간에서 날림 먼지로 발생하는 미세먼지(PM10) 농도를 측정한 결과를 20일 발표했다.

날림먼지는 여러 원인으로 발생한 먼지가 도로에 쌓여있다가 주행 자동차 타이어와 도로면의 마찰 등에 의해 다시 대기 중으로 흩어지는 먼지다.

한국환경공단은 전국 493개 총 1,972.4km 구간의 집중관리도로 중에서 서울, 인천, 경기, 대전 등 35개 구간을 골라 ‘도로 날림먼지 이동측정시스템’을 활용해 도로청소 전후 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다. 이 결과 청소를 하기 전 미세먼지 평균 농도는 162㎍/㎥, 청소 후 평균 농도는 109㎍/㎥로 나타나 평균 저감률은 37%를 기록했다.

도로청소 차량 유형별로 효과를 분석한 결과 분진흡입차는 47.1%, 고압살수차는 34.1%, 진공노면차는 평균 32.1% 순으로 나타났다.

분진흡입차는 차량 하부 흡입구로 오염물질을 진공흡입한 후 후단필터로 여과, 고압살수차는 노즐을 통해 고압수를 분사해 토사 및 먼지를 빗물받이로, 진공노면차는 브러시를 장착해 오염물질을 한곳으로 모아 진공흡입해 오염물질을 제거한다.

환경부는 분진흡입차의 경우 차량 하부 흡입구로 오염물질을 진공으로 흡입한 후 후단필터로 여과하여 제거하는 방식으로 청소를 하기 때문에 효과가 가장 높은 것으로 보았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도로 날림먼지 저감 효과 극대화를 위해 집중관리도로의 구간 수와 운영 거리를 확대하겠다”고 했다. ​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WEEKLY HO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