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국내 기술 '한국형 가스터빈' 김포열병합 발전소 첫 설치
정명웅
| 2022-04-06 10:12:27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국내 기술로 개발된 가스터빈이 김포 열병합발전소에 설치된다.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5일 서부발전 김포열병합 발전소 건설현장을 방문해 ’한국형 가스터빈 설치 착수 기념식‘에 참석했다.
가스터빈은 소재, 부품, 장비 산업(소부장) 중 '장비 분야의 꽃'이라고 불린다. 현재 국내에 공급된 발전용 가스터빈 161기는 전량 외산 제품에 의존하고 있다.
산업부는 2013년 민관 합동으로 발전용 가스터빈 기술개발에 착수해 2019년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에 이어 5번째로 독자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에 설치되는 가스터빈 성능 실증은 2020년 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두산에너빌리티 창원공장에서 전력계통에 연결되지 않은 상태(Off-Grid)로 수행했다. 김포열병합에 설치 후 2023년 7월부터 2025년 7월까지 계통에 연결(On-Grid)해 실제 발전을 하며 현장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무탄소 발전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상반기 중 '수소·암모니아 발전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산업부 문승욱 장관은 "가스터빈 기술 자립화는 지역산업 생태계구축, 부품소재 경쟁력 강화, 일자리 창출 등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에너지안보 측면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다"며 "한국형 가스터빈 기술개발 과정에서의 노하우를 기반으로 추후 수소터빈 상용화에도 성공해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을 추진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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