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새우양식과 관련 산업의 총체적 발전에 선봉장으로 나서
이윤지
| 2022-04-01 08:29:58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기존의 전국새우양식협회가 명칭을 바꿔 ‘(사)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라는 대단위 조직으로 거듭났다. 새우양식과 기자재, 유통 등 관련 산·학·연·관을 모두 아우르며 새우산업의 총체적 발전을 도모하는 단체로 새롭게 출범한 것이다.
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이하 연합회)는 지난 2월 22일 충남 서산의 아르델 웨딩컨벤션에서 제14차 정기총회 및 회장 이·취임식 행사를 가졌다. 그리고 이날 오세걸 전임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이기봉 회장(참살이수산 대표)이 연합회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신임 이기봉 회장은 “지난 4년간 새우양식협회를 이끌어온 오세걸 전 회장님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면서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회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연합회가 업계 발전의 중심적 역할을 하도록 열심히 뛰어 다니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에 따르면 국내의 새우양식 생산량은 연간 8000톤으로 추산된다. 양식기술의 개발과 보급 등으로 생산량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국내 새우 소비량(연간 9만7000톤)의 10%에 불과한 수준이다. 결국 새우 소비량의 대부분은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더구나 국내산 양식새우는 8월~10월에 출하가 집중되고, 전국적으로 새우 가공시설도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여기에 매년 발생하는 새우질병 피해(폐사)의 신속한 대응체제 구축도 새우양식업계가 풀어야할 주요 현안으로 꼽힌다.
바로 그 점에서 이기봉 회장은 ▲국내산 새우의 소비 촉진, 홍수출하 시 가격하락 방지 및 직거래 활성화 ▲새우가공 산업의 인프라 확충 ▲새우질병 관련정책 및 재해보상제도 개선 건의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가을철뿐만 아니라 ‘국내산 새우를 사시사철 즐길 수 있다’는 소비자의 인식이 확산되도록 대대적인 판촉행사 및 홍보활동도 진행할 방침이다.
이런 그는 현재 충남 서산에서 ‘참살이수산 새우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다. 2006년부터 새우를 기르기 시작했고, 수만 평 규모로 확장한 양식장에서 연간 200톤의 생산량과 4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 중이다.
그러면서 ▲바이오플락 기술 도입, 현장 맞춤형 적용 ▲노지 및 비닐하우스 양식장 조성 ▲친환경·무항생제 새우 생산 등에 롤-모델이 되어왔다. 실제로 참살이수산에서 생산한 친환경 새우는 학교급식 등에 납품될 만큼 품질이 우수하다고 인정받는다.
한마디로 이기봉 회장은 전문적 지식과 노하우 등을 확보한 ‘20년 경력의 새우양식 베테랑’이다. ‘내수면 새우 양식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9년 ‘대한민국 신지식인’에도 선정됐다((사)대한민국신지식인협회 선정).
또한 그는 새우양식기술의 연구개발과 교육에 꾸준히 힘써왔다. ▲한서대 국제수산과학원 객원연구원 ▲신안군 일자리창출사업단 새우양식학과 강사 ▲한국어촌어항공단 친환경양식기술이전교육 강사 ▲전남해양수산과학원 귀어귀촌학교 강사 등으로 활동한 사례가 대표적이다.
아울러 2020년부터 ‘군산대 산업대학원(수산과학과) 석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향후 박사과정까지 도전하면서 ‘필수 이론과 실제 사례’를 접목시킨 ‘새우양식 지침서’도 집필할 계획이라고 한다.
나아가 ‘(사)충남새우양식협회 사무국장, (사)전국새우양식협회 사무총장’ 등을 거쳐 지난 2월 ‘(사)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고부가가치 산업인 새우양식업의 종합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발전을 위해 누군가는 반드시 해야 할 일’이란 각오로 연합회장을 맡았다.
이기봉 회장은 “임기 동안 조직역량 강화, 회원 증대, 재정 확충, 정보·기술 공유, 회보·소식지 발간(분기별 발행) 등으로 ‘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와 업계의 지속가능한 발전기반 마련’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 “내년이면 국내에서 새우를 키우기 시작한지 60년이 되는 해다. 부산 벡스코에서 기념행사를 성대하게 개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 새우양식업계 발전사(史)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싶다”는 포부도 내비쳤다.
한편, (사)한국새우양식총연합회 이기봉 회장은 새우양식과 관련 산업의 총체적 발전에 헌신하고, 국내산 새우 소비 촉진 및 업계 현안 해결을 도모하면서, 친환경·고품질 새우 생산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2 올해의 신한국인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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