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국무총리,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위해 지속 노력···부산, 아시아 최대 부산국제영화제 등 산업·문화 모두 국제도시로 손색 없어"
윤용
| 2021-11-19 18:00:39
[시사투데이 윤용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했다.
김 총리는 이어 "우리나라는 2030년 부산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를 향한 항해'를 주제로 세계박람회를 개최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93년 대전엑스포, 2012년 여수엑스포 등 두 번의 인정박람회를 개최했지만 5년마다 개최하는 등록박람회는 이번이 처음입니다"라고 했다.
특히 "부산세계박람회는 진행되는 6개월 동안 생산유발 43조원, 취업유발 50만명 등 막대한 경제 파급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한 뒤 "장기적으로도 산업구조 고도화, 문화·관광산업 발전, 국가브랜드 제고 등 대한민국의 미래를 이끌어갈 자산을 축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12월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를 시작으로 1년여의 유치경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며 부산을 포함해 모스크바, 로마 등 5개 도시가 유치를 신청했다"며 "유치 성공까지 가는 과정은 절대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하지만 우리나라는 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충분한 자격이 있다"며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에서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교역량 세계 8위로 올해는 사상 최단기간에 무역 1조달러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서울올림픽, 2002 월드컵,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렀다. 영화, 드라마,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한류 바람이 불고 있다"며 "부산은 세계 2위인 허브 항만, 아시아 최대 부산국제영화제 등 산업·문화 모두 국제도시로 손색이 없다"고 했다.
한편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3대 국제행사 중 하나로 평가되며 2030년 부산에서 등록박람회를 개최하게 되면 한국은 세계에서 12번째 등록엑스포를 개최하는 국가가 되고, 세계 7번째로 3대 국제행사를 모두 개최하는 국가가 된다.
BIE(국제박람회기구) 공인 박람회는 등록박람회(Registered Expo)와 인정박람회(Recoginzed Expo)로 구분한다. 우리나라는 2번의 인정박람회(대전 1993년, 여수 2012년) 유치성공 경험을 바탕으로 등록박람회인 ‘2030 세계박람회 유치(부산)’를 추진하고 있다.
지원위원회는 이날 회의를 통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상황을 점검하고 유치 성공을 위해 정부 차원의 역량이 총결집돼야 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했다.
정부는 이날 논의 결과를 바탕으로 성공적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지속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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