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부문 온실가스 배출량 30% 감축
정명웅
| 2021-08-23 12:27:16
[시사투데이 정명웅 기자] 공공부문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기준배출량 대비 3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는 ‘공공부문 온실가스·에너지 목표관리제(이하 공공부문 목표관리제)‘ 대상 783개 기관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370만 톤CO2eq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기준배출량 531만 톤CO2eq 대비 161만 톤CO2eq을 줄어 30.3%를 감축한 것. 기준배출량은 기관별 2007~2009년 평균 배출량을 기준배출량으로 정한다.
환경부 측은 “전년도 감축률인 23.5%보다 6.8%p를 추가 감축한 것으로 공공부문 목표관리제의 지난해 감축목표인 30%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관유형별로는 지방공사·공단의 감축률이 40%로 가장 높았다. 이어 지자체(34.7%), 국·공립대학(34.1%), 공공기관(30.3%), 시‧도 교육청(24.1%), 중앙행정기관(20.9%), 국립대학병원 및 치과병원(7.4%) 순으로 나타났다.
연간 1만 톤 이상의 온실가스 배출기관 중 감축률 상위기관은 한국방송통신대학교(64.7%), 한국체육산업개발주식회사(58.7%), 남양주도시공사(56.8%), 인천광역시(55.4%)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온실가스 감축수단은 고효율 기기 보급(34만 톤CO2eq), 신재생에너지 보급(43만 톤CO2eq), 친환경 차량 교체(3만 톤CO2eq) 및 기타 리모델링‧행태개선 등(58만 톤CO2eq)으로 분석됐다. 또한 탄소포인트제와 외부감축사업을 활용해 23만 톤CO2eq을 추가로 감축했다.
이병화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탄소중립으로 가는 길은 힘들고 어려운 길이지만 우리와 미래세대를 위해 반드시 가야 하는 길이다”며 “국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공부문이 먼저 힘을 보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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