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영일만항 해경 전용부두 착공..해양사고 신속 대응

이지연

| 2021-08-17 15:25:07

포항 영일만항 해경부두

[시사투데이 이지연 기자] 포항 영일만항에 3천 톤급 해경 전용부두가 들어서 동해 해상의 치안이 강화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동해 해상의 치안을 강화하고 해양사고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16일 ‘포항 영일만항 해경부두 축조공사’를 착공했다고 밝혔다.

그간 포항해양경찰서에서는 최대 1천 5백 톤급 이하 함정 17척을 운영하면서 동해지역의 해양경비, 안전관리, 해상치안 유지, 해양오염 방지 등의 다양한 임무를 수행해 왔다.

그러나 해경 전용부두가 없어 포항 구항의 소형선부두를 이용해 왔다. 또한 부두가 작고 협소해 2~3열씩 가로로 이·접안하는 등 선박 운영에 불편함이 많았다.

이번 축조공사에는 내년부터 2025년까지 4년간 총 499억 원이 투입돼 포항 영일만항에 길이 640m의 해경 전용부두가 건설될 예정이다. 해수부는 이를 통해 최대 3천 톤급 중대형 함정을 포함해 9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해수부 측은 “새로 구축하는 해경 전용부두는 포항 영일만항에 위치하기 때문에 함정의 이동거리가 이전보다 단축되고 단독 접안할 수 있게 된다”며 “동해상에 발생하는 긴급출동과 각종 응급상황에 대응하는 시간을 1시간 이상 단축해 신속한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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