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공급 물량 차질..접종간격 6주 적용

이선아

| 2021-08-09 15:44:24

[시사투데이 이선아 기자] 8월에 들어올 모더나사 백신이 예정 물량보다 절반 이하로 공급될 예정임에 따라 접종 간격이 기존 4주에서 6주로 연장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모더나 백신 공급 상황의 불확실성을 반영해 mRNA 백신 접종간격을 한시적으로 6주까지 연장해 적용한다고 9일 밝혔다.

정부는 안정적인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해 올해 1억9,200만 회분의 백신 구매를 계약해 현재까지 3,509만 회분의 백신을 도입했다. 그러나 최근 모더나사 측에서 백신 생산 관련 실험실 문제 여파로 8월 계획된 공급 물량인 850만 회분보다 절반 이하인 백신 물량이 공급될 예정임을 알려왔다.

mRNA 백신의 접종 간격은 화이자 백신 3주, 모더나 백신은 4주다. 추진단은 지난달 22일 백신 공급상황이나 의료기관 접종여건 등을 고려해 필요한 경우 mRNA 백신 접종간격을 최대 6주 범위에서 적용하도록 예방접종전문위원회 심의를 받은 바 있다.​

이에 16일부터 2차접종자는 한시적으로 6주 간격으로 접종간격이 조정된다. 다만 고등학교 3학생과 고교 교직원, 학교밖청소년 중 수험생 등의 경우 기존 접종간격을 유지해 수능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입영장병의 경우에도 입대일자를 고려해 기존 간격이 유지된다.

교육·보육 종사자는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최대한 빠른 접종을 위해 5주 간격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50대 연령층의 1차 접종은 예약 일정에 따라 오는 28일까지 차질 없이 추진한다.

16일부터 22일 시행되는 접종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에서는 화이자 백신으로, 그 밖의 비수도권 지역 위탁의료기관은 모더나 백신으로 시행한다. 또한 예방접종센터의 경우 지역에 관계없이 화이자 백신으로 접종이 실시된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18~49세 사전예약을 진행한 지자체 자율접종도 8월 17일~9월 11일까지 전국의 예방접종센터에서 일정대로 추진된다. 지자체 자율접종에는 총 133만5천 명이 사전예약을 완료했다.

18~49세를 대상으로 한 사전예약이 9일부터 시작된다. 10부제로 나누어 진행하는 사전예약은 9일 오후 8시부터 19일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날짜별 예약 가능한 대상은 주민등록번호 생년월일 끝자리를 기준으로 정해진다. 오늘 오후 8시부터 내일 오후 6시까지는 생년월일 끝자리 9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이번 예약부터는 본인인증을 먼저 한 후 예약 대기를 거쳐 예약하게 된다. 네이버, 카카오, PASS 등을 통해 적어도 예약 하루 전 간편인증서를 미리 발급받아 두면 예약 당일 별도의 지체 없이 인증을 진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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