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재해 발생 현대중공업 특별감독 실시
정미라
| 2021-05-17 12:30:52
[시사투데이 정미라 기자] 최근 5년 간 중대재해가 20건이나 발생한 현대중공업에 대한 재발방지 대책이 마련된다.
고용노동부는 최근 잇따라 중대재해가 발생한 울산 현대중공업(주)에 대해 철저한 원인규명과 사고 재발방지를 위해 오늘부터 28일까지 특별감독을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5월 21일 근로자가 LNG선 파이프라인 아르곤 퍼징작업 중 질식사한데 이어 지난 2월 5일 대조립공장 철판에 부딪혀 사망, 5월 8일 원유운반선 용접작업 중 추락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 특별감독은 부산지방고용노동청에서 주관한다. 산업안전감독관,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총 46명이 본사와 현장 전반의 안전관리실태를 정밀 점검한다.
고용부는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현장까지 아우르는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구축돼 작동하는지 여부를 중심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안전보건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된 안전보건시스템 특별분석반을 운영해 현대중공업의 안전보건 관리체계를 철저히 분석하고 문제점과 재발방지 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중공업 현장의 안전보건상 문제점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산업안전보건법 위반사항에 대해서는 엄정 조치할 예정이다. 현장 감독에서 지적된 사항과 안전보건시스템 분석결과를 종합 분석해 현장의 안전보건상 근본적인 문제점이 무엇인지 밝힌 후 개선을 요구할 방침이다.
고용부 권기섭 노동정책실장은 “재해발생 고위험사업장에 대해 특별점검, 안전보건진단 등 선제적인 조치를 통해 본사에서 현장까지 안전보건관리체계가 제대로 작동되도록 적극적인 지도와 감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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