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해 7900만명분 코로나 백신 도입..국내 5개 기업 백신 임상 진입
김균희
| 2021-04-13 10:13:31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올해 79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이 국내에 들어온다.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 대응 특별방역 점검회의에서 ‘코로나19 백신 도입전략 및 국내 백신 개발지원 방안’을 13일 보고했다.
올해 안에 공급받기로 계약된 코로나19 백신은 총 1억5200만 회분으로 총 7900만 명이 접종할 수 있는 물량이다. 12일 현재까지 도입된 물량은 168만6500회분(337만3천 회분)이다.
상반기 중 공급이 확정된 물량은 1808만8천 회분으로 상반기 계획된 1,200만 명에 대한 접종을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접종연령 확대, 항체 유지기간, 변이바이러스 등을 고려해 백신 추가 구매 가능성도 열어두고 공급사들과 적극 협의할 예정이다.
아울러 2월 초 미국의 수출규제 행정명령(HRPAS)과 글로벌 원자재 수급 불균형의 영향으로 노바백스 백신의 국내 생산분 원·부자재 공급 차질이 발생한 바 있다. 이에 정부는 복지부 등 국장급 ‘노바백스 백신 원료수급 협의체’를 주 1회 운영해 관계 부처, SK바이오사이언스, 원·부자재 공급사 등과 협의하고 적극 대응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내 생산하는 노바백스 백신은 빠르면 6월부터 완제품 출시가 가능해 3분기부터는 1000만명분(2000만회분)의 백신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내 백신이 성공적으로 개발될 수 있도록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SK바이오사이언스, 유바이오로직스, 셀리드, 제넥신, 진원생명과학 5개 기업이 임상시험에 진입해 하반기 임상 3상에 착수가 가능할 전망이다.
정부는 국산 백신이 차질 없이 개발될 수 있도록 약 68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임상시험 비용을 지원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권덕철 복지부 장관은 “11월까지 예방접종을 통한 집단면역 형성에 차질이 없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 시사투데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