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된 이웃과 동행, 공동체의식 고취에 선구자 역할

이한별

| 2021-03-05 09:26:42

(사)대한환경문화총연맹 공학현 이사장

[시사투데이 이한별 기자] 경기침체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이웃들이 늘어난 반면, 온정의 손길은 점점 줄어드는 요즘이다. 그 점에서 나눔과 봉사를 인생의 화두로 삼고, 소외된 이들과 아름다운 동행을 지속하며, 우리 사회에 큰 울림을 주는 이가 있다.

바로 (사)대한환경문화총연맹의 공학현 이사장이다.

대한환경문화총연맹(前환경보호문화시민연대, 이하 환경연맹)은 지난 2000년 설립 발기인 모임을 갖고 태동 후 10만2천여 명의 회원들이 동참한 민간봉사단체로 성장하면서 ‘환경사랑, 지역사랑, 이웃사랑 실천운동 확산’에 구심체가 되어왔다. 수원지역을 거점으로 환경보호·정화 활동은 물론이고, 봉사와 나눔으로 복지사각지대의 해소에 앞장선 것이다.

실제로 환경연맹은 그동안 ▲환경정화 활동·홍보 캠페인 ▲철새 먹이주기 및 자연보호 운동 ▲농가 일손 돕기 ▲수해 복구 지원 ▲독거노인·소년소녀가장 집수리 봉사 ▲방한복 기탁 ▲연탄 나눔 행사 등을 꾸준히 펼쳤다. 지난해는 매월 3회 이상 정기적으로 ‘코로나19 방역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지역사회와 시민들의 안전 지킴이’ 역할도 톡톡히 했다.

이런 환경연맹은 매년 ‘환경의 날(6월 5일)’ 주간에 ‘환경보호 어린이 그림 그리기대회’를 열었다. 어려서부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한 대회이고, 수원지역 유치원·어린이집·학교·미술학원 등에서 해마다 1천여 명의 어린이들이 참가하며, 우수작은 연말에 시상해왔다(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미개최).

또한 연맹은 회원들의 친목과 화합 도모, 우수회원 표창, 봉사정신 함양 등을 위한 연례행사로 ‘아름다운 환경문화 봉사인의 밤’도 개최하고 있다.

공학현 이사장은 “환경연맹이 지난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하여 감개무량했다”며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나누며, 환경정화 활동에 함께한 회원들과 임원진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처럼 환경연맹이 지역사회의 그늘진 곳을 환히 비추는 등불로 자리매김하기까지 공 이사장의 노고가 매우 컸다. 35년간 봉사활동에 헌신한 그는 지난해 12월, (사)한국자원봉사센터협회로부터 표창장도 받았다.

그럼에도 공 이사장은 결코 대단한 일이 아니라고 손사래 친다. 오히려 봉사로 얻는 기쁨과 보람이 자신의 삶을 더욱 활기차게·행복하게 만들었다고 한다. 그가 봉사활동을 ‘노년의 정신건강 보험이요, 추억의 웃음 통장’이라고 전파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나아가 공 이사장은 회원들과 협력하여 ‘수원 어린이 생태체험·학습장 건립’, ‘이주민·다문화가정의 지역사회 정착 지원’ 등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공학현 이사장은 “우연히 참관한 장애인체육대회에서 ‘도전과 극복의 열정’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앞으로 장애인들의 권익증진 및 실질적 자활·자립 지원 방안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봉사활동에 참여가 중요하고, 그 자체가 봉사이다”며 “환경보호와 지역공동체 의식 고취, 봉사·나눔 문화 확산, 소외계층의 복지 향상 등을 위해 끊임없이 정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대한환경문화총연맹 공학현 이사장은 이웃사랑 실천과 환경보호운동 전개에 헌신하고, 지역사회 상생발전 및 소외계층의 복지향상을 도모하며, 나눔·봉사 문화 확산과 ‘더불어 사는 사회’ 구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1 대한민국 미래를 여는 인물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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