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아다니는 응급실 ’닥터헬기‘ 이송 환자 1만명

이윤지

| 2020-12-21 10:21:58

닥터헬기 이송 환자증상

[시사투데이 이윤지 기자] 닥터헬기가 운항을 시작한지 약 9년 만에 ‘응급의료 전용헬기((이하 닥터헬기)’로 이송한 환자가 1만명이라고 보건복지가 밝혔다.

닥터헬기는 응급의료 취약지역 응급환자의 이송과 치료를 위해 119상황실 또는 의료기관(의료진) 요청 시 전문의를 포함한 응급의료 종사자가 탑승해 출동하는 헬기다. 지역의 거점 응급의료센터에 배치돼 있으며 헬기 내 첨단 의료장비를 구비해 ‘날아다니는 응급실’로 불린다

중증응급환자는 신속한 응급처치와 의료기관으로의 이송이 매우 중요하지만 우리나라는 수도권과 대도시에 응급의료자원이 집중돼 있어 도서·산간지역은 골든타임을 지키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중증외상은 1시간, 심혈관질환 2시간, 뇌혈관질환은 3시간 이내에 최종치료가 필요하다.

복지부는 도서·산간지역의 응급환자에게 신속한 치료제공을 위해 2011년 가천대길병원과 목포한국병원을 시작으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안동병원, 단국대병원, 원광대병원, 아주대병원 7개 지역을 선정해 닥터헬기를 배치 운영 중이다.

2011년 9월 운항을 개시한 닥터헬기는 그 해 76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한 후 이송 환자수가 점차 증가해 2017년 9월 이송환자가 5,000명을 넘은데 이어 올해 12월 18일 이송 환자수가 1만명이 됐다.

닥터헬기를 통해 이송된 환자 중에는 3대 중증응급환자인 '중증외상, 뇌혈관질환, 심혈관질환' 비율이 52.4%로 가장 높았다. 그 외 '호흡곤란, 화상, 의식저하, 쇼크' 등 기타 응급질환환자는 47.6%로 나타났다.

복지부 윤태호 공공보건정책관은 “현재 의사가 탑승해 출동하는 닥터헬기는 전국에 7대가 배치돼 중증응급환자 이송요청 시 즉시 출동할 수 있는 준비를 하고 있다”고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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