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소리, ‘세자매’ 완벽한 척 하는 둘째로 역대급 캐릭터 갱신
김정훈
| 2020-12-11 08:52:39
[시사투데이 김정훈기자] 다양한 작품에서 명불허전 연기를 보여주며 작품에 몰입도를 더하는 배우 문소리가 영화 <세자매>에서 둘째 ‘미연’으로 분해 역대급 연기를 선보인다.
문소리는 영화 <배심원들>, <아가씨>, <리틀 포레스트>, 시네마틱드라마 <SF8 – 인간증명>을 비롯한 최근 화제작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 등 매 작품 완벽한 캐릭터 변신을 보여줬다.
영화 <세자매>의 미연은 가식덩어리 둘째다.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
문소리는 어쩌다 배심원이 된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배심원들>에서 재판장 ‘김준겸’역을 맡아 절제된 카리스마 연기를 보여주었으며, 2016년 가장 화제를 모았던 영화 <아가씨>에서는 주인공 히데코의 이모로 특별 출연해 스토리의 팽팽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극의 밀도를 더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에서는 이야기 속 핵심적인 역할을 통해 관객들에게 따스한 위로를 전했고, 시네마틱드라마 <SF8 – 인간증명>에서는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명실상부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임을 입증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화제를 모았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보건교사 안은영>에선 침술 전문가 ‘화수’역을 맡아 독보적인 존재감을 과시했다.
영화 <세자매> 미연은 신도시 자가 아파트, 화목하고 단란한 가정, 우아하고 독실한 성가대 지휘자의 위치까지 겉으로 보기엔 남부러운 것 없는 인생을 살고 있지만, 유지하고 있던 모든 것들이 흔들리자 폭발하는 인물이다. 인생에 티끌 하나 남기고 싶지 않아 완벽한 척 연기하며 살아가는 ‘미연’의 이중적인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낸 문소리는 둘째 ‘미연’을 통해 인생 캐릭터 갱신을 예고하고 있다.
명불허전 배우 문소리의 역대급 인생 연기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세자매>는 2021년 1월 개봉 예정이다. [사진 ‘세자매’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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