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교통 안전사고 예방의 해답, '고출력 초지향 스피커'
김애영
| 2020-11-27 09:16:06
[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최근 3년간(2017~2019년) 고속도로 발생 교통사고 사망자는 총 617명이며, 그 가운데 428명(69.4%)은 졸음운전·전방주시 태만의 원인으로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의도적 위반행위가 아닌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지 못한 상태에서 발생한 추돌사고 요인의 대다수는 졸음·주시태만으로 집계된다.
이럴 경우, 시각적인 신호·수신호 보다는 명확한 청각적 음성·경고음이 운전자를 위한 각성 효과는 물론 인명피해 최소화에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바로 이 점에 주목한 소프트기어(www.thesoftgear.com) 김현철 대표는 국민들의 생명을 수호할 ‘초지향 스피커 듀펜스시리즈’를 개발하며, 교통안전용품산업에 새바람을 일으켰다.
김 대표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관련 해외 기술영업에 몸담았던 시절 SIL(Safety Integrated Level : 안전 무결성 수준)을 접하게 된 후 우리나라 안전산업이 주요 선진국과 큰 격차가 벌어져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며 “도로교통에서 반복되는 안전사고 감소방안을 고민하다가 소리를 통한 예방기술에 집중해 ‘도로용 초지향성 스피커’ 개발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여기에서 ‘초지향 스피커’란 차량 운전 시 발생하는 사고 예방을 목표로 원거리 음성경고를 전달하는 장치로써, 쉽게 말해 ‘소리 제어 기술’을 탑재한 신개념 스피커다.
즉, 소리에 초음파를 섞고 일정 방향으로만 소리가 들리도록 송출함에 따라 예상치 못한 도로환경 변화에 청각적 경고음을 전달한다.
앞선 기술혁신의 결실, 소프트기어의 ‘빛으로 한번, 소리로 한번 더! 고출력 초지향성 스피커 듀펜스시리즈’는 ▲좌우 지향각 ±7도에서 -6dB이 감소해 지향성이 매우 우수함 ▲조금만 옆으로 벗어나도 소리의 크기 차이 구분할 수 있음 ▲고속화도로에서 고속 주행하는 차량 안의 특정 범위에서만 음성 경고 청취가 가능함 ▲도로상황을 요약한 문장을 구체적·반복적으로 송출함 등의 뛰어난 강점을 지녔다.
특히 ‘고출력 초지향성 스피커’는 일반 고출력 지향성 스피커와 비교했을 때 소음으로 인한 주변 민원과 작업자 난청 유발 등의 단점을 상쇄했고, 공공이익 실현을 위해 ‘4분의 1 수준’에 준하는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하며 호평을 이끌어 냈다.
보편적인 사이렌 소리가 아닌 음성을 명확하게 전달하는 기술은 전 세계에서 오직 ‘소프트기어’만이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이 스피커는 경부고속도로·중부내륙고속도로 및 서울시내 공사현장에서 운영 중이며, 향후 기후변화 등의 데이터를 누적해 사고발생 확률을 계산하는 AI(인공지능)기반 도로교통안전관리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나아가 ‘도로정체-도로교통레이더영상-분석-사고예측-방송’을 아우르는 원스톱과정을 실현할 프로그램 개발 등의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며, ‘기업내실화’와 ‘외연확장’을 모두 거머쥘 밝은 청사진도 꾸렸다.
끝으로 김 대표는 “일상에 내포된 위험을 공학적 분석을 통해 인지하고, 적절한 기술로 제거해 안전한 사회구현을 이룰 것”이라며 “좋은 제품개발에 앞장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 수행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다졌다.
한편 소프트기어 김현철 대표는 도로용 ‘초지향 스피커’ 개발·저변확대와 사업영역 다각화에 헌신하고, 도로교통 안전환경 구축을 이끌며 모범적인 벤처기업의 롤-모델 제시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0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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