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등급 명품신협'의 모범적 이정표 세워

전해원

| 2020-10-30 09:41:23

대명신용협동조합 김종구 이사장

[시사투데이 전해원 기자] 청량리역 인근 왕산로에는 우리나라 대표 전통시장으로서 60여년의 유구한 역사를 지닌 ‘경동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과거 1991년 당시만 해도 이곳 상인들은 30~40%에 달하는 값비싼 이자의 일수를 ‘울며 겨자먹기’로 쓰며, 불합리한 고리대금 탓에 골머리를 앓았다고 전해진다.

상인들의 귀중한 자본을 지키고자 합심한 사명감, 그 진심이 모여 흘린 구슬땀이 바로 오늘날 대명신용협동조합(이사장 김종구)을 탄생시켰다.

대명교회 목사·장로·신도들이 출자금 9800만원으로 설립한 대명신협은 경동시장 내 고리대업 추방과 올바른 서민금융서비스 실현에 뜻을 품고 태동한 ‘주민의, 지역민에 의한, 상인을 위한 신협’이다.

그 무렵 축협에서 근무 중이던 김종구 이사장은 탁월한 현장 업무감각 덕분에 대명신협 관계자에게 스카우트 제의를 받았고, 신협 출범에 필요한 서류 접수에서부터 조합원 모집까지 불철주야 직접 발로 뛰어다니는 진정성을 발휘했다.

말 그대로 대명신협의 기틀을 손수 닦아 올린 장본인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2년 동대문구에서 가장 늦게 출발한 후발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임직원들과 함께 새벽 6시30분에 출근해 7시부터 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동전 교환서비스를 지원하는 열정을 빛내 한명 한명에게 신협의 역할과 중요성을 설명하며 조합원 모집에 각별한 정성을 쏟았다.

노력은 헛되지 않았고 첫해 자산 12억원 돌파란 대기록 달성으로 이어졌으며, 지금껏 대명신협은 단 한 번의 적자 없이 조합원 배당금을 챙기는 ‘관내 최고 신협’으로 입지를 굳혔다.

실제로 지난해 ‘제27차 대명신협 정기총회 결산 발표’ 기준 자산 1천530억원, 당기순수익 9억원 등의 지표에 따라 경영평가 1등급, 자산·자본건전성 1등급 타이틀을 거머쥔 자타공인 명품신협임이 분명하다.

초기 시절에는 치열한 경쟁으로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그가 선택한 길은 단연 ‘상생’이었다.

김 이사장은 “인근 신협과 서로 존중하며, 상호 교류를 통한 협력이야 말로 모두가 발전하는 최상의 방법이라 생각했다”며 “동반 성장을 목표로 손을 맞잡아 신협의 장점을 상인·주민들에게 적극 알리고 정보를 공유하자는 그 약속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제는 지역민들 사이에서 ‘대명신협=김종구’란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따라오지만, 김 이사장은 “현재의 성과는 무한신뢰를 보내준 조합원들과 언제나 고생이 많은 우리 직원들이 이뤄낸 것”이라며 겸손함을 내비쳤다.

오히려 매년 불우이웃돕기, 자원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더욱 전념해 신협의 최종 목표인 ‘복지사회건설’에 매진하며, 대명신협의 영속함을 소망한다.

끝으로 그는 “앞으로도 신협의 역할증대와 위상제고에 앞장서며 투명·정도·내실경영 실천, 선진금융서비스 제공, 사회적 책임수행 등에 최선을 다할 것”이란 열정의 불씨를 지폈다.

한편 대명신용협동조합 김종구 이사장은 투명·정도·내실경영 실천을 통한 신협의 가치 구현과 롤-모델 제시에 헌신하고, 조합원 복리증대 및 금융서비스 선진화에 정진하며, 서민경제 활성화와 지역과의 상생발전 선도에 기여한 공로로 ‘2020 대한민국 사회공헌 대상(시사투데이 주최·주관)’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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