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물버섯'은 어떤 모습?..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 54점 수상

이윤재

| 2020-10-08 11:39:05

여인경作 '먹물버섯' 성인부 대상

[시사투데이 이윤재 기자] 환경부 소속 국립생물자원관은 ‘제15회 자생 동식물 세밀화 공모전’ 수상작 54점을 선정했다.

올해 수상작은 ‘먹물버섯’, ‘완도호랑가시나무’ 등 성인부 15점, ‘개굴개굴 금개구리 노래를 한다’ 등 고등학생부 13점, ‘풀 위의 건축가 거위벌레’ 등 중학생부 13점, ‘찔레꽃’ 등 초등학생부 13점이다.

성인부 대상을 받은 ‘먹물버섯(여인경 작)’은 어린 버섯부터 성체 버섯까지 전 과정을 기록해 각 단계에서 볼 수 있는 버섯의 표면과 주름을 섬세하게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고등학생부 대상은 적격자 없음으로 선정되지 않았다. 차순위로 금개구리의 형태, 피부색과 한살이를 잘 표현한 ‘개굴개굴 금개구리 노래를 한다(이나경 작)’가 최우수상으로 선정됐다.

중학생부 대상 ‘풀 위의 건축가, 거위벌레(김도연 작)’는 거위벌레의 형태, 색, 표면의 질감을 잘 표현했다. 초등학생부 대상 ‘찔레꽃(김민지 작)’은 찔레꽃의 개화기부터 열매 맺는 전 과정을 직접 채집하고 관찰해 그림에 담았다.

성인부 대상의 경우 환경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500만 원, 학생부 대상은 환경부 장관상과 50만 원 상당의 부상이 각각 수여된다.

세밀화 공모전은 국립생물자원관이 국가 생물자원 중추기관임을 알리고 자생생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2006년 제1회 공모전을 시작해 올해로 15회째를 맞이했다.

‘생물의 예술적 기록, 세밀화’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은 올해 5월 29일부터 8월 21일까지 총 387점의 작품을 접수해 생물 분류별 전문가와 세밀화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전시관 휴관으로 전시관 대신 고화질 이미지로 수상작의 섬세한 표현까지 감상할 수 있는 온라인 전시를 10월 30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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