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유휴부지 29개소 택배 분류장으로 활용
정인수
| 2020-08-26 13:43:20
[시사투데이 정인수 기자] 최근 온라인 유통시장 확대, 코로나19 영향으로 급증하는 생활물류 물동량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공공시설 유휴부지를 생활물류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생활물류 수요 증가 추세 속에 높은 지가, 입지 규제 등으로 신규 공급이 정체된 도시 물류시설 확충을 위해 공공기관이 보유한 유휴부지를 공급한다고 26일 밝혔다.
공공기관이 관리 중인 수도권 내 유휴부지에 대한 현황조사를 통해 도시철도 차량기지 10개소, 지하역사 4개소, 광역·일반철도역 유휴지 10개소, 철도교 하부 1개소, 고속도로 고가교 하부 3개소, 폐도부지 1개소 총 29개소에 장기 미사용 부지를 발굴했다.
국토부는 해당 29개 유휴부지를 대상으로 물류업계 수요조사와 진입도로 개설 상황 등 부지 여건에 대한 확인을 거쳐 올해 안에 공급할 계획이다. 진입도로 설치, 부지정리 등 추가 기반시설 조성이 필요한 공공 유휴부지는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대상 부지는 업계 수요, 부지 규모와 특성, 공급 시급성 등을 감안해 서브 터미널, 분류장 등으로 공급하되 지하에 위치한 서울 도시철도역사 등은 중소 유통·물류업체의 도심 보관시설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8월까지 유휴부지에 대한 공공기관, 물류업계 합동 현장 실사를 거쳐 공급대상을 최종 확정해 공모 절차를 통해 해당 부지를 택배업체 등에 연내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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