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만 때리는 남성…강남 여성혐오폭행범죄 3명 더 당했다

김애영

| 2020-08-11 18: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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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투데이 김애영 기자]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새벽 시간대 별다른 이유도 없이 여성에게 주먹을 휘두른 혐의를 받는 남성이 비슷한 범죄를 더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자는 3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5명으로 늘어났으며 모두 여성이다.

1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남성 A씨를 폭행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의 범행 동기 등을 수사하고 있다.

A씨는 현재 여성 5명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까지 피해를 당한 여성은 2명인 것으로 전해졌으나, 경찰은 이날까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추가로 폭행을 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 3명을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8일 0시 4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역 부근 대로변에서 택시를 잡으려던 한 여성의 오른쪽 뺨을 주먹으로 때렸다. 얼떨결에 맞은 피해 여성은 A씨를 쫓아갔다.

도주하던 A씨는 신논현역 방향으로 이동하던 여성 두 명 중 한 명의 얼굴을 한 차례 더 때린 뒤 달아났다. A씨는 주변의 남성들은 모두 지나치고 여성들만 골라 폭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피해자들이 폭행을 겪는 동안에도 주변 남성을 비롯한 행인들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동기와 경위 등을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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