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계룡산 등 도심 국립공원 3곳 탐방객 증가세 뚜렷

김균희

| 2020-07-28 17:41:24

북한산 국립공원 탐방 거리두기 캠페인 현황 사진

[시사투데이 김균희 기자] 도심과 가까운 국립공원 3곳에 탐방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북한산 탐방객은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도심권에 있는 북한산(수도권), 계룡산(대전), 치악산(원주) 국립공원 3곳의 탐방객 수가 전년에 비해 평균 약 21% 증가했다고 밝혔다.

북한산 탐방객 수는 올해 상반기 341만 명을 기록하며 전년 276만 명 대비 23.5%가 증가했다. 계룡산 탐방객 수는 전년 대비 15.6% 증가한 104만 2,199명을 기록했다. 치악산 탐방객 수는 전년 대비 23.8% 증가한 40만6,747명으로 나타났다. 지리산도 탐방객 수가 전년 대비 4.8% 소폭 증가해 122만5,764명으로 나타났다.

공단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수도권의 경우 박물관, 미술관 등의 여가 시설 운영이 중지됐고 상대적으로 차량을 이용해 가까운 도심권 국립공원으로 나들이를 가고 싶어 하는 탐방객들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들 국립공원 4곳을 제외한 전국 18곳의 국립공원 탐방객수는 전년에 비해 줄었다. 월출산 49%, 한려해상 48.5%, 경주 45.3%로 전년 대비 크게 감소했다. 나머지 국립공원도 방문객이 평균 약 20% 감소했다.

이 중 광구광역시에 있는 무등산의 경우 다른 도심권에 비해 탐방객이 주로 고령층이고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경향이 있어 전년 대비 28.3% 감소한 119만 607명으로 나타났다.

김종희 공단 탐방복지처장은 “도심권 국립공원을 제외한 전국의 국립공원 탐방객 감소는 학생들의 수학여행, 산악회 등 단체 탐방이 줄고 자가용을 이용해 개인별로 탐방이 힘들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탐방 거리두기 홍보활동과 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소독, 방역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국립공원을 찾을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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